보물섬의 10월, 온갖 즐길거리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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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의 10월, 온갖 즐길거리로 물들다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22.10.30 10:16
  • 호수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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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공연 행사 풍년에 놀다 지칠 지경

 

남해군 방문의 해인 2022년이 어느새 두어달 남짓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결실의 계절 10월의 남해군은 온통 축제로 물들었습니다.

 

3년 만에 찾아온 독일마을 맥주축제

먼저 개최 10주년을 맞이한 2022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와 10월 2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되었는데요. 초록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주황색 지붕의 이색적인 독일식 주택, 유럽풍의 전통 의상과 먹음직스러운 소시지, 깊고 진한 맛의 독일 전통맥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현장이었습니다.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화려한 꽃 장식과 오크통 마차, 흥겨운 음악과 활기찬 행진,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개막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옥토버 나이트, 유럽 문화 공연, 독일 전통의상 대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6일과 7일에는 제15회 경상남도 음악제가 멋진 가을빛 감성의 선율과 노래로 군민들에게 힐링과 감동의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제15회 경남음악제 남해에서 개최

한국음악협회 경남도지회가 주최하고 남해군지부가 주관한 제15회 경남음악제는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남해문화센터에서 펼쳐지며 첫날, ‘경남을 빛낼 차세대음악회’와 이튿날, ‘바리톤 김동규와 함께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두 테마로 각각 진행됐습니다.

특히 경남을 빛낼 차세대 음악회에는 남해초 윈드오케스트라 출신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하서은 혼 연주자가 모차르트 혼 협주곡 제4번 1악장을 연주하며 반가움을 더했습니다.

 

남해문화제 야행

8일과 9일에는 남해문화재야행이 ‘남해 섬 유배를 자처하노라’라는 슬로건으로 남해유배문학관과 남해전통시장, 남해향교 일원에서 개최됐습니다.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의 문화재 활용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사업으로 야간에 펼쳐지는 특색 있는 지역의 문화재 관련 볼거리와 다양한 공연, 체험, 전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습니다.

특히 눈길을 끌며 큰 인상을 남긴 장면은 800여명의 많은 군민들이 함께한 퍼레이드였는데요. 남해향교에서 출발한 퍼레이드는 읍사거리를 지나 남해유배문학광장으로 행진했는데 중간지점인 읍사거리에서는 범내려온다 플래시몹이 펼쳐지며 한층 흥을 돋웠습니다.

이외에도 창작뮤지컬 김만중, 경남시니어모델 패션쇼, 남해출신이 이끌고 있는 풍류대장 이상밴드의 국악공연과 K팝 아티스트 장가이의 무대를 비롯해 남해군의 청소년들까지 저마다의 끼를 선보이며 대체로 ‘남해의 맛’으로 무대가 풍성하게 채워졌습니다. 유배문학관에서 청년창업거리~회나무~ 전통시장 아랫길~남해향교로 이어지는 길에서는 호러 퍼포먼스, 버스킹, 지그재그 밴드 등의 공연도 진행됐습니다.

유배문학광장 잔디밭에 조성된 판타지아 구운몽길에는 손수 제작한 수백개의 등이 길을 수놓았는데요.

이 등의 제작에는 남해문화원 문화학교 문인화반 강사를 맡고 있는 임채욱 작가와 닥종이공예반을 맡고 있는 조정옥 작가와 수강생들이 중심이 되어 몇 달간 만들어왔습니다. 그 과정동안 야행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야만인으로 불리곤 했습니다.

 

남해아이들의 뮤지컬 '사랑소묘'

지난 18일부터는 남해초등학교 연극부 출신의 청소년극단 남쪽바다가 남해군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으로 준비해온 ‘사랑소묘’라는 뮤지컬을 선보였는데요. 27일까지 2주간의 화수목 저녁에 펼쳐진 사랑소묘는 첫사랑을 표현하는 환타스틱 멜로 뮤지컬로 류정민·박새연·김도형·이송현·조연주·조수민·최우영 학생이 출연해 모두 6차례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뮤지컬을 통해 여러 가지 사랑의 유형을 펼쳐보이며 관객들로 하여금 각자의 첫사랑을 일깨우기도 했습니다.

 

2022 보물섬남해 행복교육축제

27일과 28일에는 남해실내체육관에서 보물섬남해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결실을 선보이는 행복교육축제가 다양한 전시, 발표, 공연 등으로 펼쳐졌습니다.

 

첫 할로윈 축제 시도 인기

28일과 29일 저녁에는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기념해 남해농협 본점과 남해읍 회나무거리 사이에서 「2022 헬로 할로윈 남해」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할로윈 행사는 할로윈 퍼레이드, 코스튬 콘테스트, 할로윈 호러 주막, 타로부스,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채워져 불금과 토요일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청년센터 바라에서도 할로윈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커피향 가득 남해

29일 토요일에는 남해읍 남산근린공원에서 커피축제가 펼쳐지는 등 남해의 10월 한달이 축제로 채색되며 많은 군민들에게 ‘이기 무슨 일이고?’라는 말이 나올 듯이 정신없이 즐기다 번갯불에 콩볶듯 지나가는 한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11월은 차분하게 한 해를 갈무리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기를 바라면서 남해시대 10월 영상뉴스를 마칩니다.

이 콘텐츠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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