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낭만이 있었던 슬렁슬렁캠프:할로,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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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낭만이 있었던 슬렁슬렁캠프:할로,위 축제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22.10.31 14:56
  • 호수 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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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에 400여명 방문
이웃마켓, 캠핑, 앞마당콘서트 등 다채로워
슬렁슬렁캠프:할로,위 축제를 준비하고 참여한 군민들과 방문객들이다.
슬렁슬렁캠프:할로,위 축제를 준비하고 참여한 군민들과 방문객들이다.

 남해군이 `2022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네트워크캠프 공(0)간>`의 네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7월 뮤지엄남해에서 진행된 세 번째 행사인 `일상적인, 그러나 일상적이지 않은` 전시와 프로그램에 이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동면의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에서 `슬렁슬렁캠프:할로,위`로 개최, 지난 5월 `이웃이음` 행사로 만난 이웃들의 안부를 묻고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해 다시금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2일 열린 이번 축제에는 군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해 내 능력을 선보이고 중고품도 판매할 수 있는 `이웃마켓`과 하루 동안 마을의 주민이 되어 보는 캠핑 프로그램 `이음마을`, 지역 뮤지션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앞마당콘서트`가 진행됐다. 부대 행사로는 매놓기 체험과 실크 스크린, 가랜드 만들기, 소원 장작 쓰기·경품 뽑기, 마녀 수프 증정과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 감성 피크닉 포토존 등이 진행됐다.
 또 이날에는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의 개관식도 함께 진행돼 많은 내빈이 행사장을 찾았다. 당일 3개 면(상주면, 이동면, 창선면)의 체육대회가 진행되어 당초 예상했던 관람객 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군민뿐 아니라 남해힐링국민여가캠핑장 이용객과 앵강다숲을 찾은 관광객을 포함한 400여명이 함께 축제에 방문하고 참여해 행복한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었다.
 캠핑장을 찾은 한 이용객은 "처음으로 남해 캠핑장을 찾았는데 행사가 있어 좋다. 힐링하는 조용한 캠핑도 좋지만 지루해하는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있어 더 좋다"며 다시 남해를 찾을 의사를 밝혔다. 행사를 찾은 군민을 비롯해 마켓, 캠핑에 참여한 군민들 역시 "5월에 이 행사를 와봤는데,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왔다. 전보다 더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좋고, 장소 역시 가을에 어울려서 예쁘다. 내년에도 또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슬렁슬렁캠프:할로,위 축제가 지난 22일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캠핑을 위한 텐트들이 펼쳐진 모습이다.
슬렁슬렁캠프:할로,위 축제가 지난 22일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캠핑을 위한 텐트들이 펼쳐진 모습이다.

군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지역축제로 기억되길
 `슬렁슬렁캠프:할로,위`는 군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5월에 이어 지역 청년을 비롯해 지역민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캠핑, 프리마켓, 체험 행사의 발전성과 전문성을 띠는 지역민을 찾아내고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남해군민들에게 행사의 즐거움을 나누는 데에 있었다. 행사를 통해 연결되고 함께 성장한 이번 지역 네트워크는 `문화가 일상이 되는 남해`를 그려내는 또 하나의 움직임이 됐다.
 이번 축제를 기획·운영한 살ER(살러) 관계자는 "`슬렁슬렁캠프`는 1에서 100까지 전부 남해군민이 만들어 낸 축제"라며 "기획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진행부터 운영, 당일 현장을 방문해주신 군민들이 아니었다면 행사는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생겨 군민들과 `문화가 있는 날`을 향유하고 싶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남해군 `문화가 있는 날`의 마지막 행사 <Into The Sea>(뮤지엄남해)는 11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인 26일에서 27일까지 공연과 체험 행사가, 11월 11일부터 12월 25일까지 전시로 진행된다. 장소는 `뮤지엄남해`이다. 행사와 관련된 내용은 인스타그램 네트워크 캠프 공(0)간 @0gan_namhae과 뮤지엄남해(☎867-2021) @museumnamha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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