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수 올리브협동조합 대표, "지역과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 될 것"
일과 휴식의 만남, IT분야 종사자들과 남해와의 만남. 남해에서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이 모여들고 있다.
2022 남해 워케이션 밋업 행사가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창선면 소재 미라도르 펜션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업무환경에 따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워케이션 출현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IT분야 종사자와 관계자 간의 의견교환을 위해 마련됐다.
`워케이션`이란 영어 `work`(일)과 `vacation`(휴가)의 합성어로 `일과 휴식의 병행`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남해 워케이션은 `청년 촌라이프 실험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2020년부터 3년간 진행됐으며 지금까지 70여명이 참가했다. 또 지난해에는 남해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워케이션 하기 좋은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밋업`(meet up) 행사는 사업자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사업설명회, 간담회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남해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가자, 더웨이브컴퍼니 등 워케이션 운영자 2개 기업 관계자, 정진규 문항어촌체험마을 대표, 최용환 미라도르펜션&마리나 대표 등 개별참여 희망 5개 단체 관계자, 류경완 도의원, 최윤종 경남인구정책사무관, 박진평 핵심전략추진단장을 비롯한 남해군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남해 워케이션을 주관하는 김강수 올리브협동조합 대표는 남해 워케이션에 대해 "도시 근로자에게 재택·원격 근무가 허용되면서 예전보다 이동의 문턱이 낮아져 수도권 이외 국내외 지역 근무가 가능해졌다"며 "도시 근로자에게는 워라밸의 기회가, 지방도시에는 장기체류 기반 조성으로 인구소멸 위기극복 기회가, 지역 청년들에게는 지역에서 도전하고 성취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진평 단장은 "남해 워케이션의 거점이 될 남해 IT 코워킹 플랫폼 시범 조성사업이 경남 청년이 살고 싶은 더 큰 경남 5개년 계획의 10대 핵심과제로 포함돼 코워킹 스페이스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민관협업을 통해 워케이션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타 지역 워케이션 운영기업 관계자들은 강원도와 부산·경남에서의 공유오피스와 공유숙박 공간,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남해군에서의 워케이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 개발자들은 각자의 워케이션 경험과 소감,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발표·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요트를 타며 코딩 작업하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