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보내는 아쉬움 달랜 `음악의 오후` 공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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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보내는 아쉬움 달랜 `음악의 오후` 공연 펼쳐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2.11.04 13:43
  • 호수 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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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도서관 예술 공연 개최
문화의 달 장식한 가을 음악회
`시월, 음악의 오후` 재즈 공연
지난달 29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시월 음악의 오후` 공연이 열렸다. 왼쪽부터 보컬 강윤미, 베이스 전창민, 기타 박상연 씨.
지난달 29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시월 음악의 오후` 공연이 열렸다. 왼쪽부터 보컬 강윤미, 베이스 전창민, 기타 박상연 씨.

 각종 행사와 공연, 모임으로 바빴던 10월을 남해도서관(관장 류지앵, 사진 왼쪽)이 개최한 재즈 공연으로 차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지난달 29일 오후 4시,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시월, 음악의 오후` 음악회에는 국내 정상급의 재즈 뮤지션 `강윤미 트리오`가 출연해 행사 내내 달콤함이 묻어나는 재즈 공연으로 관객들을 어루만졌다. 
 `강윤미 트리오`는 보컬·피아노 강윤미(브레멘국립음대 졸업)와 기타 박상연(헤이그왕립음악원 졸업), 베이스 전창민(버클리음대 졸업)으로 구성된 연주팀으로, 유럽을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클래식과 재즈 등 폭넓은 연주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보컬리스트 강윤미 씨는 "많은 예술가들이 자연풍경에서 영감을 얻었다. 오늘 여러분은 충분한 예술적 가치를 이미 마음에 품고 있을 것 같다"며 "그 마음에 아름다운 음악을 한 조각 더 얹어 드리려고 한다"고 말하고 연주를 시작했다.
 공연의 문을 연 첫 곡은 귀에 익은 카펜터스의 `Close to you`, 두 번째 곡 영화 `오즈의 마법사` 수록곡 `Over the rainbow`와 프랭크 시나트라 원곡의 `Autumn leaves`를 이어 들었다.
 영화 <접속> OST로 유명한 `A lover`s concerto` 무대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같이 밝고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보컬 강윤미 씨가 커피를 마신 후 한번에 써내려 갔다는 자작곡 `Thought about you after coffee`와 기타리스트 박상민의 자작곡 `Draw your mind`에선 자유로운 스캣(아무 뜻 없는 소리로 가사를 대신해 흥얼거리는 것)과 열정적인 악기 독주가 관객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이후에는 `Cheek to cheek`(Tony Bennett)과 마지막 곡인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강윤미 트리오 뮤지션들은 관객과의 호흡을 이어가는 무대 매너로, 익숙한 선율을 자유롭고 즉흥적으로 해석해 보컬·피아노·베이스·기타 연주가 따로, 또 어울어지는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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