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공백 무색한 남해군 낚시대회 "전국 강태공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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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공백 무색한 남해군 낚시대회 "전국 강태공 다 모였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2.11.04 13:47
  • 호수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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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보물섬 남해군수배 전국 바다낚시대회
우승 조 무게 5.34kg 기록한 이경렬·강민규(진주) 씨
친환경바다낚시문화 다짐 캠페인 환경정화 펼쳐
대회 선수들과 내·외빈들이
대회 선수들과 내·외빈들이 "보물섬 남해 청정 바다는 여러분이 주인 언제나 깨끗하게" 구호를 외치면서 친환경 바다낚시문화를 다짐하고 있다.

 남해군낚시협회가 주관하고 남해군과 ㈜아피스 등이 공동 후원한 `제14회 보물섬 남해군수배 전국 바다낚시대회`가 지난달 30일 오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미조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제13회 대회 개최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참가자는 모두 300명으로 2인 1조로 구성해 미조면 일원 갯바위에서 전국 제일의 `강태공`을 가리는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전국 최고 낚시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예정 참가인원 300명을 모두 채우며 지난 3년간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이날 새벽에 미조항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공정하게 추첨 받은 지정 갯바위에서 오전 5시부터 정오까지 낚시대회를 펼쳤다. 25㎝ 이상의 감성돔의 무게 합계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승의 영광은 합계 무게 5.34㎏를 기록한 이경렬·강민규(진주) 조가 차지했다. 준우승은 문기창·홍용식(광양,무안/4.46㎏) 조, 3등은 서철환·민재식(광양,남해/4.31㎏) 조에게 돌아갔다.
 그 외 최대어상은 문경수·이대명 조와 송홍운·김민석 조가 동일한 길이인 48.5㎝를 낚았으나, 수상의 영예는 대회 규정상 연장자인 문경수·이대명 조에게 돌아갔다. 
 또한 최연소자상(박서우, 13세), 연장자상(원구호, 71세), 원거리상(전명섭·전이범 포천 366.2㎞), 부부참가상 등에 대한 수상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끌었던 점은 낚시인들의 손에 들린 쓰레기 봉투였다. 친환경 대회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참가자 전원이 지정된 갯바위에서, 포인트에서 쓰레기를 수거했다. "대어는 낚지 못했지만 양심은 낚았다"는 말이 오가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와 함께 시상식에 앞서 건전한 바다낚시문화 정착과 바다환경 보호를 위한 캠페인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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