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래를 전부 학생들이 직접 작곡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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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래를 전부 학생들이 직접 작곡했다고?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22.11.04 14:06
  • 호수 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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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극단 남쪽바다 [사랑소묘] 공연 선보여
남해군 청소년 극단 남쪽바다가 뮤지컬 [사랑소묘]를 선보였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첫 공연을 마치고 출연진들과 연출진, 관람객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해군 청소년 극단 남쪽바다가 뮤지컬 [사랑소묘]를 선보였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첫 공연을 마치고 출연진들과 연출진, 관람객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마금치(남해초등학교 연극부) 출신의 중학생(1~2학년)들로 구성된 청소년 극단 남쪽바다가 지난달 사랑소묘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며 군민들의 가슴에 애틋한 사랑의 불씨를 가져다 댔다.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평일 저녁 6회에 걸쳐 남해별별극장에서 선보인 <사랑소묘>는 첫사랑을 표현하는 판타스틱 멜로 뮤지컬로 류정민·박새연·김도형·이송현·조연주·조수민·최우영 학생이 출연해 여러 가지 사랑의 단상을 보이며 관객들로 하여금 각자의 학창시절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려보게 했다. 이번 작품은 남해군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 남해군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과 보물섬 행복교육사업의 하나인 남해교육지원청의 꿈빛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극단 씨앗과 함께 준비해 왔다.
 오주석 지도강사에 따르면, 올해 연극 준비를 하면서 아이들이 바쁜 학업 일정 등을 이유로 공동 창작을 너무 힘들어하며 대본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오주석 강사가 대학로에서 배우로 출연하면서 공동창작을 했던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라는 작품을 골라 청소년 버전으로 고쳐서 선보이게 됐다.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는 20여년간 20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사랑한 대학로 최고의 뮤지컬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으로 총 다섯가지의 에피소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뮤지컬 공연으로 현재까지도 공연되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뮤지컬 대본을 청소년 버전으로 수정하면서 8곡의 뮤지컬 노래를 아이들이 직접 작곡했다는 사실이다. 그럴 수 있었던 건 지난해 남해청년센터 바라에서 마련한 귀촌 작곡가 권 월 씨의 작곡 강좌에서 아이들이 작곡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사랑소묘는 우리 아이들이 직접 쓴 곡에 노래와 춤을 함께 볼 수 있었던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했다.
 극단 씨앗의 정경림 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진행된 지난달 18일 첫 공연에는 장충남 군수와 심현호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재락 남해군도시재생센터 센터장, 남해초등학교 남정옥 교장과 배상열 교감도 참석해 관람하며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공연 관람 후 심현호 교육장은 "정말 감동스럽다. 평소 공부를 하면서도 이런 행복과 기쁨을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연극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꽃다발을 전했다.
 장충남 군수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 해와서 그런지 어느 극단의 출연자보다도 잘하는 것 같고 완벽한 것 같다. 오늘 이 자리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의 연극활동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10월의 연극 공연은 끝났지만 유튜브 새남해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고, 12월에 있을 `사랑한데이 연극제`에서 마금치의 똥꼬발랄 깜찍쑈, 상상극장의 쉬는시간이여 영원하라~와 함께 공연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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