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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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겠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11.04 14:30
  • 호수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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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월남전 참전 유공자 흔적 남기기 후기 | 신채연 창선다 1학년

 남해유배문학관에는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했던 남해사람들의 일기라든지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때 상황 속에서의 슬픔과 아픔과 생각을 살펴보았다. 진짜 말할 것도 없이 너무나도 내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이야기밖에 없었다.
 제일 기억 남는 이야기가 두 가지 정도 있는데, 한 분은 전쟁 속에서 다리에 총을 맞아 관통상을 입었다고 한다. 그분께서는 아프시더라도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을 쓰셨는데 칼이나 종이에 살짝 베여도 아파서 바로 처치를 하는 내가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기도 했다.
 또 다른 한 분은 전쟁 중에 정해진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로 가서 다시 작전 장소에 가는데 무려 60km를 걸으셨다고 한다. 나였으면 귀찮아서 가만히 있었을 텐데 그 작전 장소로 가기 위해 60km나 걸으셨다니, 그분께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실 것이지만 귀찮은 나에겐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기만 하다. 
 이곳을 와보니 우리 외할아버지께서는 6·25 전쟁 이야기를 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 외증조 할아버지께서는 일제시대 때 일본에 끌려가셨다고 한다. 
 우리를 태어나게 해주시고, 지금까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게 해주시고, 가족을 항상 볼 수 있게 해주시고, 미래를 위해 달려갈 수 있게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를 위해 헌신한 인물들은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이분들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이분들을 위해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을 더욱더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고, 더 멋지고 용기 있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대하고 이런 아픈 역사와 인물들은 항상 기억하고 잊지 않아야겠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다고만 생각했지만, 정말 뜻깊고 나에게 많은 생각과 변화를 준 경험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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