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와 이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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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이별함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11.04 14:33
  • 호수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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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김형득

내 곁에 늘 있겠거니
무심한 눈길만 보내다가 
네가 떠날 때에야
네 야윈 팔을 붙든다

아름다운 것은 잠시 머물고
이별은 생각보다 빨리 오는 것

하늘가 너 있던 자리
꽃잎에 물드는 저녁노을
어서 오라고 흔드는 손 
이별하는 기억에 디딤돌을 놓고

너를 보내고 나서야 
너에게 가는 길을 걷는다

*소재 제공 : 평곡마을 최인옥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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