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넘은 나무들 기운 받아 만수무강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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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넘은 나무들 기운 받아 만수무강하시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2.11.14 12:12
  • 호수 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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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만수무강 마을바래길 개통
특별테마 마을바래길 첫 신호탄 쏴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지난 6일 `남면 만수무강 마을 바래길`을 개통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남면행정복지센터와 재단이 공동주최한 만수무강 마을바래길 개통식에는 마을주민과 내빈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쾌청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사진제공 남해관광문화재단〉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지난 6일 `남면 만수무강 마을 바래길`을 개통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남면행정복지센터와 재단이 공동주최한 만수무강 마을바래길 개통식에는 마을주민과 내빈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쾌청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사진제공 남해관광문화재단〉

우리는 왜 가야 하는가
 풍수지리에서 오래된 나무가 있는 곳을 명당 중 한곳으로 꼽는다. 오래된 나무가 있다는 건 생명이 살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가 담겨 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좋은 기운이 흐른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6일 개통된 남면 만수무강 마을 바래길은 이름을 잘 지었다. 바래길 시작점에 있는 당항리 느티나무는 수령이 500년이 넘는다. 법정리로 당항리이지만 자연마을 단위로 우형마을 초입에 있는 이 나무는 조선 중기에 심어져 현재까지 꿋꿋함을 자랑한다. 풍채 또한 위엄이 넘친다. 죽전마을 뒤편에도 수령 600년이 넘는 비자나무가 있다. 죽전 비자나무는 남해에서 가장 오래된 할머니 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이 두 거목 모두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돼 보존돼 오고 있다. 
 돌로 지어진 80년이 넘는 당항교회도 빼어난 건축미를 뽐낸다. 당항교회를 돌아 나오면 있는 율곡사도 향약계의 산실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숙연해진다. 
 율곡사를 빠져 나오면 최근 백년유자와 앵강마켓, 일본라멘전문점 등으로 유명해진 남면소재지를 나들이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남면 만수무강 마을 바래길은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특별테마 마을바래길이 첫 신호탄이다. 마을바래길의 두 번째 코스인 서면 삼별초 마을바래길 개통식은 오는 13일(일) 오전 9시 서면사무소에서 있을 예정이다. 

`남면바래길 완보 배지` 눈길
 마을바래길을 위해 기존 바래길의 큰 매력 중 하나였던 캐릭터 배지도 제작됐다. 남면 만수무강 마을바래길은 수형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당항리 느티나무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더 나아가 남면에 조성된 다랭이지겟길, 임진성길, 만수무강길 3개 코스를 모두 걸으면 증정받을 수 있는 `남면바래길 완보 배지`까지 선보였다. 
 완보 배지는 기존 바래길과 마찬가지로 바래길 전용 스마트폰 앱을 구동시키고 걸어서 완보인증을 받으면 해당 면사무소나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863-8778)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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