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들 가정 따뜻하게 지켜주는 김부길 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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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들 가정 따뜻하게 지켜주는 김부길 향우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2.11.17 17:56
  • 호수 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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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한국사회공헌대상 전문경영인 부문 대상 수상
김부길 향우가 한국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전문경영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김부길 향우가 한국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전문경영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김부길 향우
김부길 향우

  고향을 떠나와 각자 뿌리내린 지역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며 그 지역사회 리더로 성장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탄탄한 사업체를 꾸리며 시간을 쪼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쳐 2012년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김부길(58·삼동 양화금 출신)향우가 또 다시 `한국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하며 지역사회 봉사자로 인정받았다. 김 향우는 2014년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 양천구에서 ㈜대신종합인테리어를 운영 중인 김부길 향우는 지난 14일 ㈜시사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사회공헌진흥재단 주관한 한국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전문경영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양천구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황 희·이용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재식 양천구의회 의장, 송승환 강서구청 공보관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됐다.
 김 향우는 전문경영인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와 양천구 소방서의용소방대 목동 지대장을 맡아 지역의 건전한 생활환경 조성,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양천지부장을 역임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사업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증받아 한국사회공헌대상을 수상했다.
 김 향우는 "묵묵히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언제 어디서나 남해인답게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89년부터 양천구에서 건설과 인테리어업을 운영 중인 김 향우는 한 지역에서 30여년 간 사업체을 운영해 오면서 의용소방대 활동과 봉사활동을 이끌어왔다. 특히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양천지부를 맡아 지역 내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난방기기 수리와 교체, 장판 및 벽지 도배 등 전문 설비기술이 요구되는 현장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시해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김부길 씨 부부.
김부길 씨 부부.

 "제가 하는 일이 보일러 설비와 인테리어다 보니 이 분야에서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많다. 특히 홀로 거주하고 계신 어르신들 집에 보일러가 고장나던지 보일러가 낡아 교체해야 할 때는 회원들과 함께 수리도 하고 새 보일러로 교체를 해 드리기도 한다. 이 봉사를 해 온 지가 벌써 10년이 훨씬 넘어서 봉사를 해 준 가구 수는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지금도 한 달에 10여건씩 구청이나 단체에서 연락이 오면 제일 먼저 나가서 손을 봐 드리고 난 후 다른 일을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이웃 어르신들을 돌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사람이 삼동 양화금 마을에 살고 계신 어머니 김정덕(85세) 씨다.
 지금은 건강이 나빠지셔서 여동생의 집으로 거쳐를 옮기셨지만 늘 고향집과 어머니는 그의 마음이 기우는 곳이다. 시상식 몇 일 전 고향을 찾아 어머니를 뵙고 시상식 당일 서울로 돌아와 행사에 참여했다는 김 향우는 시상식이 끝난 후 어머니에게 전화해 기쁜 소식을 전하며 얼굴에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 
 "어려운 이웃들 특히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고향 어르신들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나지요. 가까이 있는 어르신들을 우리 어머니, 우리 동네 어르신을 돌본다 생각하고 봉사한다"는 김부길 향우. 그는 양천지역 남해향우회를 결성할 당시 초대 사무국장을 맡는 등 향우회 봉사에도 열성을 다했다.
 김 향우는 "서울에서 정말 가진 것 아무것도 없이 사업을 시작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주변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고향 분들의 격려와 도움도 많이 받았다. 세상은 어려울 때 서로 나누고 도우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능력이 닿는 데까지 나눔을 실천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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