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능 목표 달성 기원 오찬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7일)이 코앞에 다가온 때에 남해고등학교(교장 박영남)가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 12일 남해고는 주말에도 불철주야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해 깜짝 점심을 준비한 것. 입시 제도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바뀌면서 수능의 비중이 약해진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하는 대학교들이 많고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해고 3학년 학생들은 한 해 동안 주말을 반납하고 학교에서 공부를 해왔고, 주말 간 급식이 제공되지 않으면서 매번 점심 식사에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사실 이번 행사는 사전에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종종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박영남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점심을 제공하려 했으나 모의고사를 치는 학생들이 점심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3학년 부장 권정우 교사가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밥솥을 가져와 밥을 짓고 교직원들의 배려로 오찬을 나누고 모의고사를 치렀다. 사랑과 정이 넘치는 남해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관계를 보며 풋풋한 옛 시절을 떠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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