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초등학교 지산관(芝山館) 개관 … 122년을 넘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
상태바
이동초등학교 지산관(芝山館) 개관 … 122년을 넘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2.11.25 15:29
  • 호수 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 넘게 기획된 대형 프로젝트 마침표 찍어
총 예산 13억6천900만원, 150.95평 규모
1층 다용도 시청각실, 2층 이동초 역사전시실 구성
이동초등학교 지산관(역사관) 개관식이 지난 15일 열렸다. 122년의 역사와 함께 새로운 역사의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내·외빈들이 자리했다.

 한 세기를 초월해 한국과 남해군, 좁게는 이동면의 역사적 상징이 된 이동초등학교. 이동초등학교(최초의 전신 1900년 `동영학교`)가 설립 122년이라는 시공을 넘어 1천년의 시작의 구심점인 `지산관`을 개관하며 역사의 출발을 알렸다.
 이동초등학교(교장 김선자) 역사관인 지산관 개관식이 지난 15일 열렸다. 지산관 명칭은 동영학교 설립자인 지산(芝山) 최효석 선생의 창학 정신을 잇는다는 의미로 새겨졌으며, 이동초 본관동 건물과 마주하고 있고 이동초 체육관 옆에 자리하고 있다.
 개관식에는 장충남 군수와 심현호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장, 류경완 경상남도의회 의원과 박종길·박종식 군의원을 비롯해 지산 최효석 선생의 외증손인 이환성 단양관광호텔 회장, 지산 선생의 증손이며 애국지사 최용덕 선생의 장남인 최영우 씨, 최용덕 선생의 사위인 송월영 이동노인대학장, 이동초등학교 총동창회 임원·회원, 최준환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남해군지회 회장, 강현숙 이동면장, 남해군 학교장(감)들과 하미자 남해문화원 원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해 성대한 행사를 열었다.
 지산관은 이동초등학교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정봉주)를 중심으로 이동초와 교육청, 여러 정치인들과 최효석 선생의 후손 등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올해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새 역사를 알리는 준공·개관식, 기념식 
 1부 준공·개관식은 개관 기념 테이프 절단식을 시작으로 현판 제막식, 이후 참석자들의 역사관 관람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기념식은 이동초 학생들의 축하 춤 공연을 시작으로 건립 경과보고, 지산관 전시 사료 기증, 후원금 전달, 감사패 증정, 설립자 시 낭독, 축하 케이크 절단, 교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지산 최효석 선생의 외증손인 이환성 단양관광호텔 회장은 송호민 이동초 교감과 정봉주 위원장에게 그동안 지산관 건립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김선자 교장은 지산관 건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쓴 제윤경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전 지역위원장)과 이환성 단양관광호텔 회장, 류경완 경남도의회 의원, 지산관 내부 디자인을 담당했던 포토갤러리 동완 소속 문지현 디자이너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이환성 단양관광호텔 회장은 지산관 개관을 기념하며 추가 사료를 이동초에 기증했으며 후원금 2100만원을 기부해 지산관의 중요성을 각인시켰고, 박희태(제2대 이동초 총동창회장) 전 국회의장은 최영우 향우를 통해 후원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아울러 이동초 46기 하순동 동문과 51기 류홍출 동문이 각각 1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했고, 49기 무명의 동문이 300만원, 55기 정영미 동문이 50만원, 55기 정동율 동문이 타올 50장을 기탁·후원했다.
 김선자 교장은 "이동초에 지산관이 들어서면서 역사, 문화 예술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며 "이동초교육공동체는 물론 지역민, 이웃 학교와 공유할 수 있는 장이 제공됐다"고 지산관 개관 의의를 기념했다. 
 이환성 회장은 "설립자의 외증손으로서 학교 역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추진위원의 성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류경완 도의원은 "지산관을 통해 지역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심현호 교육장은 "이동초등학교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남해교육의 거점 역할을 지산관 개관을 통해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종대 이동초총동창회장, 재경동창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동초 지산관 내역
 지산관은 건축 사업비 13억6천900만원, 건축면적 150.95평 규모로 1층 공감홀(다용도 시청각실)과 2층 이동초 역사전시실로 구성돼있다.
 지산관 건립은 2018년 정봉주 위원장이 제윤경 전 국회의원의 면담을 통해 예산 약 7억원을 요청하고, 2020년 류경완 도의원이 특별교부금 등 13억6천900만원을 경남도의회 심의에 통과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1월 5일 남해교육지원청이 공사를 발주, 대표 시공사 진보종합건설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7월 15일 역사적인 준공을 마쳤다.
 아울러 2022년 3월, 경상남도 교육청의 `100년 역사학교 사업` 지원 예산 5천만원을 확보해 역사전시실을 구축하기 시작해 마침내 35개의 패널, 12개의 전시실을 갖춘 역사전시실이 마련됐다.
 정봉주 위원장은 "지산관은 이동초등학교의 설립자이신 지산 최효석 선생의 학교 설립 정신과 그 혼을 후손 대대로 이어갈 수 있는 장"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수집 발굴한 학교의 사료를 보존하고 새로운 자료를 지속해서 발굴해 후학에게 모범이 되는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건립의 취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