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내일의 행동을 결정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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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일의 행동을 결정지어야 한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12.06 11:16
  • 호수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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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월남전 참전 유공자 흔적 남기기 후기 | 이한림 창선고 1학년

 6·25전쟁과 월남전. 현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역사교과서에서나 접할 수 있는 과거의 유산중 하나로만 인식될 수 있다. 어쩌면 시험점수를 잘 받기 위해 외워야할 대상으로 여길 수도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나로선 통탄할 노릇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이곳 남해유배문학관의 `6.25&월남전 참전 유공자 흔적 남기기` 전시회는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멀게만 느껴졌던, 어렵게만 보였던 그 시대의 이야기를 수필을 읽듯이 차분하고 경건한 감정으로 읽어본다면, 분명히 무언가를 알 수 있다.
 그분들의 이야기는 "영웅적인 서사시?" 그런 게 아니다. 어쩌면 그분들의 이야기는 격변하는 시대 위에 서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일지 모른다.
 솔직히 난 이전까진 국가를 위해 용맹하게 희생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따라할 수 없는 범접할 수 없는 영역에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했었다.
 허나, 남해유배문학관에서 그분들의 진짜 이야기를 마주하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그분들은 물론 영웅이다. 그러나 우리와 비슷하다. 그전까지 우리처럼 일상적인 삶을 살던 분들일 것이다.
 그렇지만 국가의 부름에 나섰고, 우리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도 국가의 부름에 응해야 한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명록에 적어두었듯, 참전 유공자분들이 계셨기에 우리가 오늘날 자유민주주의를 부르짖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의 그분들처럼 국가를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나설 수 있을까?
 그분들의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를 보며 우리는 이 점을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한다.
 수십 년 전 과거를 보고 우리는 내일의 행동을 결정지어야 한다. 참전유공자분들은 어쩌면 우리에게 솔선수범하고 있는지 모른다. 국가를 위해 용맹하게 나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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