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연수익금으로 가족 6명 중 장애인 3명 있는 가정 돕기로
즐거움을 치며(打樂 타락) 선행을 이어가는 천사(1004)들이 있다. 이른바 타락천사(打樂1004)를 표방하는 타악(打樂)예술단 `다물`이 그들이다.
다물의 타락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던 남해신협 류석인 돕기가 시작이었다. 2020년에는 고관절 부상으로 어려움을 당한 시각장애인 심영후 돕기로 선행을 이어갔으며, 지난해에는 자선공연 수익금으로 생업을 이어가던 중 한쪽 팔이 잘리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젊은 어부를 도왔다.
온기 나누려는 군민 동행 기다려
올해 다물은 또 `한 가족의 행복지킴이`를 자처하며 나섰다. 다물을 통해 사전에 알아본 이 가정은 구성원이 모두 6명으로 이 중 3명이 지체 2급과 3급, 발달 2급 장애인이다. 장애인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가정은 남의 땅을 빌려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올해 다물과 고르예술단의 공연은 오는 23일(금) 오후 6시 30분 남해문화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10년이 넘는 타력(打力)을 자랑하는 다물과 2000년 창단된 전통연희예술단인 고르예술단의 수준높은 공연은 해마다 관객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진짜남해청년회도 봉사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다물 윤동권 회장은 "타악예술단 다물과 고르예술단의 공연티켓 판매를 통해 코로나 19의 장기화와 연말연시를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에 온기를 전하려고 한다"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길에 많은 군민들의 격려와 성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 구입 및 후원 문의: 윤동권(m.010-3859-8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