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복회, 서불과차 학술연구 꾸준히 이어간다
상태바
남해서복회, 서불과차 학술연구 꾸준히 이어간다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2.12.16 15:18
  • 호수 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 함양 등 서복회 참석, 주제발표
서불과차 관광자원화 방안 등 논의

 진시황의 명으로 수천의 동자를 데리고 불로초를 찾아 떠난 서복 또는 서불의 흔적이라 불리는 `서불과차도`가 새겨진 양아리 암각화(지방기념보물 제6호)를 연구하고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올해도 열렸다.
 지난 11일 남해향교 유림회관에서 열린 `2022년 남해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에 이철호 남해서복회 회장과 장충남 군수, 임태식 군의장을 비롯해 관심있는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섯 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를 통해 남해 서불과차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되새겼다.
 이철호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양아리 암각화에 얽힌 어린 시절의 기억을 회상하며 "정보의 홍수 속에 서불과차에 담긴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도 남해서복회 고문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종도 남해서복회 고문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서불의 흔적, 다섯 개의 주제발표
 `남해서복회의 역사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종도 남해서복회 고문은 `국제학술회의 공동개최`, `양아리석각 관리 대책 촉구`, `서복공원과 전시관`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한·중·일 공동으로 관광상품공동브랜드 개발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소설 『서불과차도』의 저자이기도 한 김익재 경상대학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서불과차도라는 귀한 자산을 이대로 두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마스터플랜을 마련, 단계별로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김웅철 한국서복문화연구국제협의회 고문은 양아리 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역사문화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며, 서화목 거제서복회 사무국장은 야메서복회가 있는 일본 후쿠오카현 야메시와 거제시의 교류 사례를 들어 서불과차도가 민간 우호교류를 통한 국제 평화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강재두 함양서복회 부회장은 서불이 찾아다닌 삼신산 가운데 하나로 지리산을 상정해 지리산의 약초산업을 개발한 과정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 김성철 사)남해군관광협의회 회장은 서복문화 확산을 위해 서불의 흔적을 가진 남해, 제주, 거제, 함양 네 지역이 가진 문화적·인적 교류 방안은 무엇인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한·중·일의 방안은 무엇인지를 질문해 이에 대한 의견이 오갔으며 외에도 서복의 국적이 서복문화 확산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지, 서복공원 조성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