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상, 6명 중 남해군 유일 수상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과 음료를 나눠주면서 유명인사로 거듭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김쌍식 제빵사가 경상남도 우수 소상공인으로 인정받았다.
남해읍에서 행복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쌍식 제빵사는 지난 15일 창원 리베라컨벤션에서 열린 `2022년 경상남도 소상공인의 날` 기념식에서 제5회 경상남도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하며 경남지방중소벤터기업청과 농협경남본부, 경남은행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경남 18개 시·군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경영대상은 경상남도지사가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에는 경남 18개 시군에서 6명만 수상했고, 남해군에서는 김쌍식 제빵사가 유일하게 상패와 표창장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김쌍식 제빵사와 함께 경영대상을 받은 소상공인은 강미영 승원강미영플라워디자인 대표(창원 소재), 최진선 징어야징어야 대표(김해 소재), 안승의 ㈜고려정공(함안 소재), 박상호 사천편백림(사천 소재), 전윤호 신부산전기기술학원(창원 소재) 대표이다.
스스로 행복한 빵쟁이라 칭하며, 빵식이 아저씨로 불리는 김쌍식 제빵사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3년째 아이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빵을 나눠주고, 남몰래 기부도 하는 등의 사연이 몇몇 방송과 뉴스, 기사 등 매체에 소개됐다.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 됐지만 그는 평소와 같이 새벽에 일어나 빵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빵이 필요한 곳에는 도움을 주고 있다.
김쌍식 제빵사는 "몇몇 방송, 미디어에 출연한 이후 많은 분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 정말 감사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제가 행복베이커리를 잘 경영했을까 스스로 되물었다"며 "훌륭한 소상공인들이 많지만, 저처럼 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보여준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남해군에서 또 전국에서 오시는 많은 고객들에게 재차 감사드리고 이 상은 이분들께서 만들어주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시상식에서는 강병철 남해군소상공인연합회 이사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한 공을 인정받아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경남도지사 표창, 경남도의장 표창,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장 표창 등 도내 소상공인들의 사기 진작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 대한 수상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