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은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역사 지식을 갖고 있다. 6·25 전쟁에 관해서는 인천상륙작전, 국제시장과 같은 영화들로 많이 소개됐다. 그래서 나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쟁의 배경, 전쟁의 과정부터 휴전까지가 6·25전쟁의 전부인 줄 알았다. 영화는 우리에게 단편적인 부분만을 보여준 것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전시회를 통해 깨달았다.
한 6·25전쟁 참전유공자는 전쟁 중에 전사처리가 되었지만 화장 직전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채고 지금까지 살아계신 분이 있다. 하지만 그 분은 지금 지원을 받지 못해서, 힘든 삶을 살고 계신다.
전쟁에서 목숨 바쳐 싸우셨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고 그 분들이 계시기에, 지금 우리가 오늘처럼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고, 계속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설명을 들으면서 그들의 피와 눈물에 대한 보상은 무엇을 해도 충족하지 못할 테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6·25전쟁은 유엔의 116개의 국가가 참전해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았고, 우리나라 또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해 월남전에 엄청난 규모의 지원을 해주었다.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전쟁의 대상자이거나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우리가 막을 수 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흔적남기기 전시회처럼, 우리를 위해 간접적으로나마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게끔 하는 매개체가 필요하다.
"기억은 사라지지만 기록은 영원하다"라는 문구는 이번 전시회에서 절실히 드러난 표현이라고 본다. 6·25전쟁, 월남전, 이들의 기록이 없었다면 우리는 절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기록의 힘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6·25&월남전 참전 유공자 흔적 남기기 후기 | 강규빈 창선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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