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 수도시설 동파 … 차량 빙판길 교통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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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 수도시설 동파 … 차량 빙판길 교통사고 발생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01.02 11:27
  • 호수 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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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사유재산 수도시설 스스로 점검해야

 올해 12월 전국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남해군에서도 12월 셋째 주에 접어들면서 최저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해 특히 사유재산에 대한 각별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밤 6시 30분,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기자는 빙판길 미끄럼 사고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집으로 향하는 아스팔트 길 내리막에 형성된 빙판 때문이었다.
 사고 당시 긴장한 상태로 서행으로 운전했지만, 빙판길에 돌입했을 때 이미 미끄러지고 있었고 순식간에 차가 길옆 고랑에 처박혔다. 5~10m 아래에는 더 넓은 고랑과 낭떠러지가 있어, 더 미끄러졌으면 차가 걸치지 못하고 큰 부상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길이 얼게 된 것은 음지인데다가, 길 옆 밭의 수도시설이 동파돼 물이 치솟았고, 이 물이 길로 흘러내렸기 때문이다. 길 옆 밭주인은 수도시설이 얼어 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고 당일에는 길이 얼어붙어 견인차가 접근할 수 없어서, 다음 날 제설 후 견인하기로 결정했다.
 24일 해가 밝았고 남해군청 도로팀 권우종 팀장과 길보수원이 출동해 제설작업을 함께했고 이후 차량 견인도 완료했다.
 앞으로 얼마나 눈이 내릴지는 모른다. 그러나 전국에 블랙아이스, 동파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향우들은 부모님, 어르신들께 동파에 쉬운 수도시설을 점검할 수 있게 안부전화를 드리고, 동파되기 쉬운 수도관이나 계량기 등을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고, 남해군도 앞으로는 더 추워진 겨울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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