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본 베트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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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본 베트남 여행
  • 남해타임즈
  • 승인 2023.01.02 15:49
  • 호수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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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한동길 가온누리 근로자
한  동  길가온누리 근로자
한 동 길
가온누리 근로자

 오늘은 내 인생 첫 해외여행을 가는 날이다. 기대가 되는 날 아침 공항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비행기 색깔도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되어있어서 한눈에 봐도 베트남에 가는 비행기라는 것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자다가 나트랑 깜란공항에 도착해서 가이드형의 안내에 따라 이동했다. 힌두교 사원에 가서 신기한 건축물을 보았고 사원에 구경하다가 현지가이드 하이가 나와 나이가 똑같다는 사실에 놀랐고 반가운 마음에 악수까지 했다. 베트남 현지인 친구가 생겨서 반가웠다.
 호텔에서는 이00 선생님과 같이 방을 쓰게 되었다. 별로 친하지가 않아서 어떻게 지낼까 하고 긴장을 했었지만 금세 어색함이 사라졌다.
 다음날 롱선사(용선사)에서 큰 부처님과 항아리를 보았다. 담시장에서는 별별 희한하고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다 같이 의자에 앉아서 과일을 먹었는데 용과와 리치가 맛있었고 두리안은 냄새가 하수구 같았고 물컹거려서 별로였다. 혼청바위로 가서 베트남 전통악기 연주를 들었는데 소리가 신비로웠다. 버스를 타고 나트랑에서 달랏으로 이동을 하는데 열대지방에 왔다는 확실히 느낌을 받았다. 
 먼저 랑비앙공원에 갔는데 지프차를 타고 더 올라가 높은 곳에 도착했다. 저 앞을 보니까 구름 밑으로 햇빛이 찬란하게 내려 쬐는 게 정말 멋진 그림 같았다. 
 셋째날, 다딴라 폭포에 가서 인형이랑 같이 레일바이크를 타서 재밌게 놀았다. 효도시켜준 것 같았다. 소수민족 꾸란마을에 갈 때 오프로드 지프차를 탔는데 정글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거친 길과 물살을 헤치고 나아가는 것이 스릴 만점이었다. 

 바이다이 별장에도 갔었는데 베트남 마지막 황제의 여름별장이라고 해서 궁금했다. 크레이지하우스에 갔는데 미로로 되어있었고 귀신의 집같이 공포스럽고 무서웠다.  
 어느새 베트남 마지막 날을 맞았다. 노니랑 침향이 몸에 좋고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달랏기차역에서 기차를 못 타서 아쉽지만 각종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었고 버스 안에서 기사 아저씨랑 가이드형, 현지가이드 하이가 노래를 불렀다. 다들 신나게 박수치고 춤추고 난리였다. 
 림푸옥 사원에 가서 거대한 크기의 말린 국화꽃으로 만든 부처상도 보고 지옥방도 구경했다. 잘못 말하고 잘못 행동하고 잘못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점심으로 샤브샤브와 죽을 먹고 과일도 먹었는데 국물이 맛있고 여직원분이 굉장히 예뻤다. 남자직원분도 키가 굉장히 커서 부러웠다. 가는 식당마다 한국어로 쓰여져 있어서 낯설지는 않았다. 저녁에 씨클로라는 자전거 인력거를 다고 베트남 시내 도로를 질주해서 신나고 재미있었다.
 마지막 인사로 가이드형께서 하신 말이 생각났다. 부족한 사람 도와주고 잘못하는 사람 이해하라고 했다. 또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서로 도와주고 배려하고 따뜻하게 서로 다 사랑하면서 지내라고 했다. 그 말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가온누리 근로자들과 첫 해외여행을 하게 돼서 진심으로 좋았다.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와서 대표님과 선생님들께 고맙게 생각했다. 대표님이 내년에도 해외여행을 간다고 해서 기대가 되고 소중한 추억을 다시 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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