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차례상, 원산지 둔갑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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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차례상, 원산지 둔갑 주의하세요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3.01.13 14:03
  • 호수 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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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법경찰관 등 360여명 현장투입
사이버단속반 가동, 대면·비대면 철저감시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설 선물과 제수용품 등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일제 점검이 시행된다.
 오는 21일 맞이하는 2023년 새해 음력설에도 선물용, 제수용으로 건강식품, 전통식품과 특산품, 제수용품 등 다양한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경남지원이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9일간 `설 선물 및 제수용품에 대한 원산지표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한다. 원산지가 다른 제품을 국내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여 파는 경우나 외국산 제수용품이 국내산으로 차례상에 오르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다. 
 일제점검 기간 동안 특별사법경찰관과 사이버단속반 등 360여명이 투입돼 설 선물과 제수용품 등을 중심으로 제조와 가공, 판매 등 유통 단계별로 구분된 원산지 부정유통행위 점검이 실시된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대면거래 증가에 대응해 현장점검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강화할 뿐만 아니라 통신판매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사이버단속반을 활용해 조사와 현장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엄정단속 예고, 처벌과 위반사실 공표
 이번 단속에 적발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농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입건과 과태료 처분 등 엄정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원산지 거짓표시 업체`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원산지 미표시 업체`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불어 거짓표시 업체와 2회 이상 미표시 업체는 업체명과 위반사항 등이 농관원과 한국소비자원 누리집에 1년간 공표된다고 한다.
 
설 명절 주요 농식품 원산지, 어떻게 식별하나
 명절 밥상에 잘 오르는 소갈비, 국내산은 갈비뼈가 가늘고 갈비에 덧살이 붙어있으며, 지방의 색이 유백색이다. 대표적인 외국산인 미국산 소갈비는 갈비에 덧살이 붙어있지 않고 국내산에 비해 갈비뼈가 굵다. 표고버섯의 경우 국내산은 갓 형태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며, 자루는 깨끗하고 신선도가 높은 데 반해 중국산은 둥글고 일정한 갓 형태를 보이고 자루에 이물질이 붙은 경우가 많다. 곶감도 원산지가 바뀌어 차례상에 놓이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산은 과육이 탄력있고 밝은 주황색이며 꼭지가 동그란 모양으로 깎인 형태인 반면, 중국산의 경우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하고 탁한 주황색에 꼭지가 네모난 모양이 많다. 이외에도 밤, 홍삼, 대추 등 다양한 품목의 식별방법이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에 공개돼 있으니 명절 장을 보기 전에 한번쯤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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