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다에서 건진 물메기 따뜻함까지 독거 어르신들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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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다에서 건진 물메기 따뜻함까지 독거 어르신들께 전했습니다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3.01.13 15:08
  • 호수 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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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어업한 물메기 손질해 독거노인들 가정마다 전달
고현면적십자·새마을부녀회도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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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봉사단체를 소개합니다 │ 행복더하기 자원봉사단
행복더하기 자원봉사단이 물메기 손질을 마치고 포즈를 취했다.
행복더하기 자원봉사단이 물메기 손질을 마치고 포즈를 취했다.

 지난 7일, 토요일 아침부터 고현면행정복지센터 나눔터가 시끌벅적했다. 고현면자원봉사캠프와 행복더하기 자원봉사단(회장 정현진), 고현면적십자봉사회(회장 오정숙), 고현면새마을부녀회(회장 김미자), 남해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손미경 남해군청 복지정책과장)까지 모두 30여명이 갓 잡아 싱싱한 물메기와 채소를 손질하고 국을 끓이는 등 바빴다. 이렇게 만든 물메기국은 고현면 독거노인들에게 일일이 전달됐다.
 
물메기국 나눔으로 `행복더하기`
 `행복더하기` 자원봉사단은 지난해 문을 연 신생 봉사단체로, 경남도립 남해대학 원예조경과에 재학 중인 만학도 20명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사랑의 목도리 나눔, 건강차 만들기, 습지보전 활동 등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날도 독거노인들에게 전할 물메기를 직접 잡아와 손질까지 했다. 이는 남면 선구마을 출신 정현진 행복더하기 자원봉사단 회장이 지난해 고현면에서 벌인 봉사활동을 인연으로 이번 미션파서블 1월 행사에도 참여하기로 해 성사된 것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쓰인 물메기국 부재료 무와 파, 양념들은 고현면적십자봉사회가 제공했고 조리장소와 독거노인들에게 가가호호 나누는 일은 고현면새마을부녀회가 맡았다. 고현면자원봉사캠프 우수권·정상운 캠프지기도 힘을 보탰다.
 정현진 행복더하기 자원봉사단 회장은 "고향 남해로 돌아와 어업과 만학의 꿈을 이뤄가던 중, 뜻 맞는 분들과 봉사를 적극적으로 펼치고자 봉사단까지 만들게 됐다"며 "여유자금이 풍족치 않아 직접 잡은 물메기를 기부하기로 하고 회원들과 상의해 자원봉사센터에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메기국에 들어갈 직접 잡아올린 물메기를 손질 중인 행복더하기 회원들.
물메기국에 들어갈 직접 잡아올린 물메기를 손질 중인 행복더하기 회원들.

 이들은 오는 13일(금)에는 남면적십자봉사회와 님면에서 주변 어민들과 함께 독거 어른신들께 또 한번 물메기를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활동은 남해군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하는 `미션파서블` 릴레이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첫 미션에 해당한다. 이날 조리한 물메기국은 60인분이었다.

자원봉사센터는 캠프지기 모집 중
 남해군자원봉사센터는 미션파서블 릴레이 자원봉사에 매월 주어지는 12개의 미션활동 후 연말에 우수봉사자를 선정해 인증패도 전달할 예정이며, 미션에 참여해 인증한 사람에 대해서 상품도 지급하고 있다.

이날 고현면 독거어르신 나눔봉사활동은 남해군자원봉사센터의 미션파서블 1월 미션이었다.
이날 고현면 독거어르신 나눔봉사활동은 남해군자원봉사센터의 미션파서블 1월 미션이었다.

 송인필 남해군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지역거점인 고현면자원봉사캠프의 활동을 함께할 캠프지기도 구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캠프지기는 대장경판각문화센터 내 캠프에서 주1회 4시간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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