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작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재경남해군향우회 구덕순 명예회장이 첫 기부자로 나서 스타트를 끊었다. 남해군은 지난 1일 구덕순 재경향우회 명예회장이 5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하정이 향우가 50만원, 상주면 출신 고두현 시인이 1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모두 8명(총 700만원)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 날인 1일 오전 남해군청을 직접 방문한 구덕순 재경향우회 명예회장은 지난 연말 향우회 정기총회에서 약속한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현장에서 송금했다.
구덕순 명예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소식을 듣고 내 고향 남해를 살리는 좋은 일이라 흔쾌한 마음으로 기부하게 되었고 첫 기부자여서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주소지를 제외한 자신의 고향 또는 원하는 지자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 기부를 하면 연말정산 세액공제와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에 회원 가입 후 기부하거나 전국농협, 지역농축협에 신분증을 지참 후 방문해 납부하면 된다. 남해군은 흑마늘 가공품과 멸치, 보물섬 남해한우, 자연산 뿔소라, 농산물꾸러미 세트 등 다양한 농수산물을 답례품으로 준비했다.
하순철 행정과장은 "군 재정 확보는 물론 우수한 우리군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는 모금액으로 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문화보건 등 군민복리증진을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고향사랑이 유별나기로 소문난 남해 향우들이 고향사랑기부에 얼마나 참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향에 기부하고 기부액 30%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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