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학도 CEO로 변신 후 창업 10년 만에 사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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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학도 CEO로 변신 후 창업 10년 만에 사옥 준공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3.01.30 15:35
  • 호수 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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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NC 이동광 대표 "끊임없는 도전과 시도가 성공의 지름길"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 SNS의 대표주자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기업의 공통점은 CEO가 엔지니어라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엔지니어 출신 CEO가 설립한 회사는 기술경쟁력이 뛰어나고 시대를 앞서가는 발전 방안을 갖추고 있다. 고향 향우들 중에도 엔지니어에서 출발해 기업가로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
 그 중 가장 젊은 향우를 꼽자면 단연 1980년생인 이동광 향우가 아닐까 한다. 고현 성산출신 이주성 향우의 아들인 이동광 향우는 지난 2011년 반도체 도금액 최적관리 시스템 기기 개발 생산 업체인 HTNC를 설립한 후 창업 10년 만에 사옥을 준공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력을 갖춘 HTNC 준공식에서 젊은 기업가의 패기와 무한한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 부천시 내동에 지어진 HTNC 사옥에서 진행된 사옥준공식과 이전개업식에 다녀왔다. 

 2011년 이동광 대표가 설립한 HTNC는 화학 도금액 분석 센서 및 화학분석 시스템을 개발 제작하는 회사다. 이 대표는 "반도체 장비 도금액의 점도와 성분을 분석하는 장비를 제조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주력 분야다. 관련한 특허와 등록을 10여건 보유할 정도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학소재 분야에서 수익을 먼저 창출했지만 이동광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고령자 및 장애인용 수동형 이동기기 전동화를 위한 탈착형 허브휠 개발` 등 국가과제를 수행하며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돕는 로봇 개발에 관심이 높았다. 이 대표는 "장애인들이 가장 이동하기 힘든 계단을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 형태의 이동 보조장치를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장애인 부모모임 등과 꾸준히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어떤 기능을 보완하고 개발해야하는지 연구를 계속진행중이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빠르면 올해 연말 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빠르게 성장 중인 ㈜HTNC는 지난해 사옥설립을 추진, 6개월 만에 사옥을 지어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소와 의료장비 개발을 위한 클린룸, 제품 조립과 보관용 물류창고까지 한 건물로 모았다.
 준공식에는 부천 산업진흥원 임직원과 부천벤처협회, 부천시 국회의원실 관계자등 부천지역 유력인사들과 한국공학대학교 이응혁 교수, 협력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주성 향우 부부도 참석해 아들의 성장을 지켜봤다.
 이 자리에서 이동광 대표는 "본 사옥을 통하여 약 5년간 약300억 정도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부천 지역의 금형 및 판금 가공업체와 협력을 통해 노인 장애인을 위한 단차 극복 로봇 생산, 반도체 화학 용액 분석 첨단 장비를 제조할 것"이라며 "한국공학대학교, 한양대학교, 부천대학과의 산학연계를 하여 우수인력양성 및 채용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5년 이내 부천강소기업을 목표로 잡고 부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사에 나선 이응혁 교수는 "평소에 이동광 박사를 보면 항상 웃으면서 말 없이 주어진 소신의 업무를 최선을 다하고 있어 항상 마음이 뿌듯하다"며 "모교인 한국 공대의 산학협력 및 인재 양성에 기여하여 이제 한국 공대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HTNC의 새로운 사옥은 부천 내동에 위치해 있으며 건축면적 265㎡ 연면적 1319㎡의 5층 건물이다. 1층은 필로티 구조로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2층은 제조시설, 3층은 기업부설연구소, 4층은 GMP 시설, 5층은 대회의실 휴게실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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