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도로 개선 앞당겨질까, 박 도지사 남해 현안 직접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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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도로 개선 앞당겨질까, 박 도지사 남해 현안 직접 청취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3.03.03 12:16
  • 호수 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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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 남해 방문, 무슨 이야기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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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의 의견 청취 후 구체적인 답변 호응 얻어

민선8기 박완수 도지사의 `경남도민과의 대화` 15번째 차례는 남해군이었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달 16일 남해군국민체육센터에서 `이동과 삼동면 급수관로 설치사업`과 `앵강공원 일원 수국테마관광지 조성사업`을 설명한 후 도민과의 대화에 들어갔다. 이날 박 도지사가 남해 군민들과 나눈 대화를 주제별로 묶어 정리했다. <편집자 주>

남해군을 찾은 박완수 도지사가 경남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남해군을 찾은 박완수 도지사가 경남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본지 832호에 이어>

노후 시설물 등 보수 요구
 송정욱 남해군종합건설업협회장의 "토석 야적장이 없어 비용과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 공공 사토장 건립을 요청 드린다"는 건의에 대해 박완수 도지사는 "군이 오는 4월경 착공을 예정하고 있는 사토장 건립 사업 건으로 특별조정교부금을 신청하면 도비를 지원하도록" 조치했다.
 하용호 남해군수협 상임이사의 "노후화된 냉동공장을 개보수해 수산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박 도지사는 "오는 7월 노후 수산물처리저장시설 전환사업을 신청하면 내년 예산으로 지원이 되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명식 남해군체혐휴양마을협의회장의 "복원되지 않고 방치된 설천면 대국산성 봉수대와 망루를 복원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문화관광국장이 현장을 방문, 올해 도정혁신과제 중 하나인 `이순신장군 순례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남해군과 사업계획을 만들라"고 지시하고 장충남 군수에게는 "장 군수께서 그림을 잘 그려 주시면 도가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금삼 남해읍체육회장의 "읍 남산공원의 산책로가 협소하고 불편해, 공원 정비를 지원해주기 바란다"는 요청에 대해 박 도지사는 "남산공원 나들길 조성사업은 군이 오는 8월 경남도에 6억 5천만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내년에 사업시행이 가능하도록 도 예산편성 시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박영욱 회장의 "서부권 지방어항 시설 확충에 30억원의 예산지원을 요청 드린다"는 의견에 대해서 박 도지사는 "어항 시설 확충을 위해 필요한 어항개발계획 변경용역을 올해 상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사업이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도로와 주차문제 해결 요구
 조우용 남면 이장단장의 "위험 구간이 많은 1024호선 지방도(선구~석교)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박 도지사는 "해당 구간 10km에 600억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어지는 건설계획에 이 사업을 우선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정종길 중현지역발전협의회장은 "국도 77호선 확·포장 공사가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박 도지사는 "해당 사업은 국토부가 우선순위를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교통국장에게 "국토관리청에 의견을 적극 게재해 해당 구간이 순위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국토관리청 관계자를 불러 현지 주민들에게 사업을 설명하게 하라"고 덧붙였다.
 김득렬 상주 주민의 "이동면에서 상주면까지 협소한 도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이 사업에는 약 28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6년 국토건설계획 수립 시 신규사업으로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통국장에게 "지역의 정치인과 국회의원들과 공유해 국도 77호선이 정부 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석제 회장의 "상주해수욕장 피서철 주차장 부족문제 심각, 금산에 케이블카를 놓아 달라"는 의견에 대해 "군이 성수기 주차관리 방안을 주면 필요한 부분에 도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케이블카 사업 요청에 대해서는 "국립공원관리계획 변경이나 규제 완화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군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케이블카가 들어서도록 도가 나서서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환경과 건강, 재산권
 박영철 대기오염대책위원장은 "공해 유발업체로 인한 건강권 침해와 재산권 피해 복구를 위한 거버넌스 구성에 특별한 관심을 바란다"며 "국가산단 주변지역 주민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고 박 도지사는 "전남도와의 거버넌스 구축 협조를 끌어내고 특별법 제정을 위해 경남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본인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도지사는 이어 환경국장에게 광양만권산단이 이 거버넌스에 들어오도록 정치권을 통해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권창훈 미조면 주민의 "남해 응급의료체계가 매우 취약하고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에 대해 박 도지사는 "경남 의료인 확충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공공의료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 남해군보건소를 확장, 전문의를 고용하는 방법도 구상 중"이라 말했다. 박 도지사는 지방의 열악한 의료체계 개선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양한성 고현면 이장단장은 "물량장을 어업인에게 돌려달라"고 요청했고 박 도지사는 "남해군이나 도가 물량장을 매입해 군민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장충남 군수는 "기재부 소유인 군내 20여개 물량장을 매입할 계획이 있었으나 과도한 예산이 필요해 장기 과제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저수지 확장, 시설물 신설, 감척어선지원 요구 등이 있었고, 간선도로 연결 등 도로관련 요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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