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정책 비교, 신청사 견학
남해군의회(의장 임태식)가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4박 6일 동안 공무상 해외출장을 다녀온 가운데 지난달 21일에는 말레이시아 두 번째 도시인 조호르바루시를 방문해 상호 정책교류 회의를 가졌다.
군의회에 따르면 임태식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 연수단 16명은 조호르바루시의 공식 초청을 받고 조호르바루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 소개와 함께 양 도시 운영 전반에 대한 상호 토론시간도 가졌다.
조호르바루시의 주요정책 소개는 누라잠 빈 다토 하지 오스만 조호르바루시장이 직접 진행했으며 시청관계자 30여명도 함께 참여해 상호토론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누라잠 빈 다토 하지 오스만 조호르바루 시장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시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녹색성장과 스마트시티 구현 정책 들을 자세히 소개했으며, 남해군의 쓰레기 처리 등 환경정책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조호르바루 시장은 "과거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남해안의 매력 있는 해안 경관이 큰 인상으로 남았다"며 "한국과 조호르바루와의 교류와 홍보에 남해군의회가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임태식 의장은 "조호르바루의 많은 여건들이 섬인 남해군과 닮아 서로 도시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군의회 연수단은 환경, 물 관리, 노인, 지방자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교류도 약속했다.
조호르바루시는 인구 130만명에 쿠알라룸푸르에 이은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이며 인접 국가인 싱가포르가 사용하고 있는 물의 70% 이상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현재 활발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다.
한편, 조호르바루는 말레이시아어로 `새로운 보석`을 뜻하는 말로 남해군의 애칭인 `보물섬`과 비슷한 의미를 지녔다.
전병권 기자 nhsd@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