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마음공부 수련 법 현대인들에게 꼭 전하고 싶어
상태바
천도교 마음공부 수련 법 현대인들에게 꼭 전하고 싶어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3.03.10 10:04
  • 호수 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 정갑선 천도교 중앙총부 교무관장

 삼일운동 기념식에서 만난 정갑선 천도교 중앙총부 교무관장은 지난해 4월 박상종 교령 취임과 함께 중앙총부 교무관장직을 맡았다. 고현면 오곡마을이 고향인 정 관장은 조상 대대로 천도교 집안으로 자연스럽게 천도교를 받아들인 계대교인이다. 경남 진주 교구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상경해 중앙총부에서 교무관장직과 경리관장직을 겸임하는 중이다. 중앙총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중인 정 관장에게 앞으로 천도교 중앙총부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언제부터 천도교 신앙 생활을 시작하셨나요?
 증조 할아버지가 동학운동에 참여하셨다. 그 때는 혁명에 참여한 것이 비밀이었기 때문에 어른들은 배타러 나갔다 돌아가셨다고 둘러대셨다. 시신을 찾지 못해 참나무로 만든 무덤이 있었다. 그 후 함께 동학에 참여하셨던 증조할아버지의 처남만 살아 돌아와 할아버지가 혁명에 참여하고 일본군에 쫓기다가 하동의 어느 집 볏가리에 숨어계시다가 변을 당했다는 이야기만 집안에서 내려오고 있다. 그런 환경 때문인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천도교를 받아들이고 활동을 하게 되었다.

진주교구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요?
 2017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등의 명예획복에 관한 특별법이 만들어지고 난 후 경상남도에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남해지역 김환용 이사장님, 정성완 님과 정의적 진주 교구장님과 함께 활동했다. 경상남도 조례 제정에 류경완 남해 도의원께서 많이 도와 주셨으며 그 후 남해군 조례까지 만들 수 있었다. 이 지면을 빌어 남해군의회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산청군 조례제정이 완료되었고   하동군조례, 진주시조례제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천도교 중앙총부 교무관장으로 앞으로 어떤 일을 해 나가실건지
 천도교는 짧은 세월에 우리나라에서 굵직한 두 개의 큰 사회 운동을 주도하면서 역사적으로는 큰 역할을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그로 인한 고통을 많이 받았다. 짧은 창도 시기에  일어난 일이라 우리나라 역사의 소용돌이를 정면으로 맞으며 교단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 선배님, 특히 남해의 선배 동덕님들의 큰 역할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천도교는 대외적으로는 통일운동의 물꼬를 터는 일과 대내적으로는 천도교의 마음수련법을 대중화해서 제인질병하고 보국안민하여 이땅에 지상천국을 목표로 하고있다. 저를 지도해주신 남해지역 숙덕 어르신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항상 생각하며 스스로 살리고 서로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추진하게 될 사업은?

 통일운동이다. 통일운동은 해방정국에서 김구 주석의 활동에서도 잘 알수 있다.  북한에도 우리 천도교 단체가 있다. 같은 신앙을 가진 단체가 있는 만큼 구체적인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교세 확장을 위해서는 내년이 수운대신사 탄생 200주년이다. 이를 기념해 천도교 경전 현대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담겼지만 한자로 되어 있어 이를 요즘 세대에 맞게 풀어서 정리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이런 작업을 통해 젊은 사람들도 천도교 교리를 쉽게 접하고 받아들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