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수 후 관리운영비 군비로 충당 낭비성 예산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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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수 후 관리운영비 군비로 충당 낭비성 예산 지적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03.17 14:25
  • 호수 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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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없는 내용, 사업 연장으로 군비 투입 지속 비판

<1면에 이어>
 
 또한 박대만 과장은 "보물섬 마늘나라 건물 자체가 이미 노후화 돼 있다. 신활력플러스사업이 아니더라도 개보수는 필요하다"며 "농민들의 휴식과 회의 공간으로써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대철 의원은 "군비든 도비든 세금이 투입이 되는데 추후 수익을 낼 수 있는 내용이 없어 보인다"며 "사업이 연장될 것이라면 군비 지원이 지속된다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정영란 부의장은 "기존 보물섬 마늘나라의 목적 중 하나였던 마늘 전시와 홍보는 어떻게 되는가"라며 "결국, 신활력플러스추진단 사무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군민들이, 농민들이 이 공간을 찾을 것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집행부에서는 의원들의 의견에 대해 이해가 된다고 답하는데, 결국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 분위기는 신활력플러스사업 자체에 대한 성과나 사업 자체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점을 갖는 방향까지 확대됐다. 심각한 분위기 속에 민성식 소장이 답변자로 나섰다.
 민 소장은 "보물섬 마늘나라의 전시 기능은 많이 상실된 상태"라며 "5~6년 전부터 개보수를 위해 예산 확보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활력플러스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교육시설도 부족해 마늘연구소에 장소를 의존해왔다"며 "수익사업은 카페테리아와 공유사무실에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 부의장은 "남해군에 교육공간이 그렇게 부족한가? 예산은 들어가는데 수익을 낼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전무하다"며 "또, 조례폐지는 결과적으로 마늘에 관심이 없는 걸로 해석된다"고 분노했다.
 여동찬 의원은 "이 사업을 위해 국비를 확보한 점은 높이 산다"며 "그러나 현재 의원들이 질문하고 우려하는 내용들은 신활력플러스추진단이 이 공간을 주로 사용한다는 게 핵심"이라고 짚었다. 
 길어지는 질의응답 속에서 간담회를 마칠 시간이 한참 지나자 임태식 의장이 회의를 중재를 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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