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구 이끌 인재 `이종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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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구 이끌 인재 `이종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03.27 09:57
  • 호수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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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아시아캐롬 U22 3쿠션 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 달고 참가
이종훈 당구선수
이종훈 당구선수

 한국당구를 이끌 인재가 남해군에서 배출됐다. 경남당구연맹 소속 이종훈(22)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남해초·중학교,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종훈 선수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김포시에서 개최된 제11회 아시아캐롬 U22 3쿠션 선수권대회 대표선수 선발전에 참가해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에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는 64강부터 시작됐다. 태극마크 티켓은 단 6장. 4강전만 올라가면 대표선수자격은 확보한 것이기 때문에 8강전에 관건이었다. 다행히 이종훈 선수는 8강전까지 무사히 안착했다. 그러나 1점 차이로 석패, 운이 조금 부족한 듯 보였다. 그런데, 다른 팀의 선수가 내부사정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선발권이 한국에게도 돌아와 국가대표에 합류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종훈 선수는 또래 선수들에 비해 당구를 일찍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남들보다 부단히 더 노력해왔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은 것이다. 또한 이종훈 선수는 대학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길을 갈 수 있는 수학교사와 자신이 갈망했던 당구선수라는 갈림길에서 당구선수라는 진로를 택했기 때문에 노력이 컸다.

이종훈 선수가 경기에 집중한 모습이다. 이종훈 선수는 이철기·조소영 씨의 아들이다.
이종훈 선수가 경기에 집중한 모습이다. 이종훈 선수는 이철기·조소영 씨의 아들이다.

 이종훈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참가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큰 행운이고 뿌듯하다"며 "국가대표이긴 하지만 남해군을 대표한다는 마음도 함께 갖고 있다. 많은 군민들의 응원과 축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훈 선수가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던 것에는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지만, 이길우 남해당구연망 회장의 공도 크다. 이종훈 선수의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는 이길우 회장은 "(종)훈이가 대회를 치르는 과정을 보면서 가슴을 얼마나 졸였는지 모른다. 결국 국가대표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쾌재를 불렀다"며 "기량적으로는 충분히 우수한 선수이기 때문에 저는 주로 정신적인 부분과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인성이 훌륭한 선수라 지금처럼 꾸준함을 갖고 간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굉장히 경사이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선수로서는 이제 시작"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종훈 선수는 오는 25일(토)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아캐롬 U22 3쿠션 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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