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의 부족한 인재 양성`, `사회적 경제 일자리 창출`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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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의 부족한 인재 양성`, `사회적 경제 일자리 창출`이 핵심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04.03 16:27
  • 호수 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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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보도 | 남해군농촌신활력플러스 정말 실효성 없는 사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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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농촌신활력플러스 2020~2023년 4년차에 접어들어
역량강화교육 수료생 971명 배출 … 군민 액션그룹 34개 업체 활동
"올해 사업 마무리 매듭지어야 … 사업의 필요성 등 군민 공감대 얻을 것"

남해군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중 중요한 공간사업인 보물섬 마늘나라 개보수 사업인 `보물섬 공작소` 조성사업과 관련해 남해시대는 지난 16일 835호 1~2면에 보도된 남해군의회 정례간담회 기사와 사설을 비롯해 지난 23일 2면에는 남해군 농민단체들이 본지 보도를 통해 이 사업을 알게 됐고 사업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후 남해군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을 담당하는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과장 박대만)와 남해군신활력플러스추진단(단장 곽갑종)이 본지에 보물섬 공작소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과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추진성과와 진행과정 등을 공유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 21일 남해군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사업 내용을 취재했고 그 결과를 이번호 6~7면에 보도한다. <편집자 주>

 남해군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바탕이자 주제는 남해군과 같이 농어촌 지역의 부족한 인재를 양성하고, 군민들이 주도해 사회적 경제 일자리 등을 창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군민들이 중심이 돼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고, 농촌관광이나 특산물 생산·가공·유통 등의 분야 창업을 하는 과정에서 행정절차, 법령 등과도 가까워지고, 정부의 공모사업에도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공모사업 등에도 쉽게 도전하기 위해 회계정산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 남해군신활력플러스추진단〉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공모사업 등에도 쉽게 도전하기 위해 회계정산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 남해군신활력플러스추진단〉

사업 개요
 2020년 시작한 남해군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은 4년차에 접어든 올해가 계획상 마지막 해이지만, 지난 보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코로나19 등으로 최소 1년 이상은 연기해야 할 상황이다.
 총 사업비는 70억원으로 국비가 49억원으로 70%에 해당하고 경남도비가 6억3천만원으로 9%에 이르며, 남해군비가 14억7천만원으로 2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과 관련해 상근 인력 인건비는 남해군비로 확보해야 한다.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사업 추진위원회는 10명으로 류해석 남해군 부군수와 곽갑종 남해군신활력플러스추진단 단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남해군의회와 남해문화원, 남해군농어업회의소, 여러 농민단체와 기업체 대표들이 위원직을 수행하고 있다. 활동조직(액션그룹)이 추진하는 여러 분야의 사업별로 전문가(코디네이터)도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농어촌 인재 육성 얼마나 됐을까?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에 따른 목적사업이 많은 만큼 4년 동안 교육만 하는 것도 아니고, 군내외 다른 교육 사업들을 참고해도 단기간 의 교육으로 인재를 배출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1년 2개월 동안 진행된 역량강화교육은 총 11개 과정을 통해 총 971명의 수료생이 배출했다. 많은 군민들이 사업에 참여한 것은 분명하나 수료 이후 연계되는 활동이 부족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농어촌 지역에서 이만큼 많은 인원이 참여한 교육이라는 점은 보기 드물고 높이 평가할 만하다. 
 박대만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장은 "인재를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만큼 개인마다 능력의 차이도 있고 교육 집중도도 다르다"며 "많은 군민들이 역량강화교육을 수료했지만, 어느 교육이나 단체가 그렇듯이 모든 수료생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활동조직(액션그룹)은 지난해 12월 15일까지 3차에 걸쳐 선정했고 현재 34개 업체 522명이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 조직의 활동 기간이 쌓이고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했다. 

원활한 관계 속에서 단체를 만들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쌓는 소통전문가 양성교육의 모습이다. 〈사진제공: 남해군신활력플러스추진단〉
원활한 관계 속에서 단체를 만들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쌓는 소통전문가 양성교육의 모습이다. 〈사진제공: 남해군신활력플러스추진단〉

 인재 육성에 따른 성과가 공장에서 찍어내는 제품처럼 나올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다. 그러나, 높은 참여율과 활동율을 보이고 있으면서도 각 사업들의 추진과정이나 상황들이 그 숫자만큼 공유되지 못한 것이 의회와 농민단체, 본지로부터 비판받은 대목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활동조직들이 남해군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예산을 지원받아 활동하는 만큼 이 사업에 대한 홍보도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대만 과장은 "농축산과와 남해군신활력플러스추진단을 비롯해 활동조직들의 활동이 군민들에게 공감 받을 수 있도록 사업들의 추진상황이나 내용들을 여러 방향으로 공유하겠다"며 "의회나 농민단체, 언론에서 지적한 것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의 필요성과 과정의 중요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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