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향토사 연구에 크게 공헌하신 `김우영`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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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향토사 연구에 크게 공헌하신 `김우영` 선생
  • 남해타임즈
  • 승인 2023.04.10 10:53
  • 호수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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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이처기 남해문학회 고문
故 김우영 선생
故 김우영 선생

 남해 향토사 연구에 공적이 크신 김우영 선생이 지난 3월 12일(1938~2023) 85세로 타계하시었다.
 남해 향토사 연구에 공적이 있는 분은 『사향록』을 쓰신 향당 이청기 선생과 『남해역사 테마기행』을 쓰신 사암 정의연 선생을 들 수 있는데 위 두 분 못지않게 남해 향토사 연구에 애쓴 분이 김우영 선생이다.
 그는 교육자로서 남해교육에 이바지도 하였지만 각별한 향토사랑 정신으로 남해 강산 여러 곳을 답사하며 쓴 저서와 지역신문에 기고한 많은 칼럼 등은 그가 고향 사랑마음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알 수 있다.
 김우영 선생은 1938년 남면 상가에서 출생하여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과 수학, 남해교육지원청·하동교육지원청 장학사, 남해교육지원청 학무과장, 남해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하였다. 그는 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남해군 문화유적보호위원회 위원, 화전사바로알기모임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특히 그는 2001년 5월 제5회 남해문화대상을 수상하고, 2003년 남해군민대상(문화부문)을 수상하였다.

이 처 기남해문학회 고문
이 처 기
남해문학회 고문

 공동 집필 저서로는 『남해군지』, 『새벽을 여는 소리』, 『남해교육사』 등이 있고, 저서로는 『화전고을 땅 이름 유래를 찾아서』, 『남해의 금석문을 찾아서』, 『남해지명사전』, 『남해군의 항일운동』이 있다. 향토사교육은 향토 산천의 그리움과 혈육의 정, 유년의 추억이 서려 있는 어린 시절부터 서둘려야 하는데 지금의 교육과정은 그에 미치지 못하다고 하면서  『화전고을 땅이름 유래를 찾아서』와 『남해금석문을 찾아서』, 『남해지명사전』, 『남해군의 항일운동』 등 그의 저서가, 학교 향토사 교육자료로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책머리에서 강조하고 있다.
 김우영 선생은 맨발로 걸어서 남해 곳곳에 묻혀있는 화석들을 깨우고 남해의 흙, 바위, 나무, 바다, 산과 정을 나눈 분이다. 그 역사의 조각들을 모아서 남해역사를 재구성하는데 공헌한 분이다. 화전고을을 무척 사랑하시던 김우영 선생, 그의 혼이 남해강산에 영원히 같이 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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