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안녕, 돌아온 `군민의 날` 기대만큼 의견도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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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녕, 돌아온 `군민의 날` 기대만큼 의견도 분분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3.04.10 11:15
  • 호수 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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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회 대회 평가보고회 사전의견 바탕 토론
과열 경쟁 우려 목소리, 의견 조율해 결정 예정

 올해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는 오는 10월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다. 장소는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 스포츠파크 등 남해군 일원이며 각종 체육 ·문화행사와 운영에 8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폭 축소해 진행한 지난 2021년 제28회 화전문화제에 이어 2년만에 돌아올 화전문화제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을까. 지난달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9회 남해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실무 추진단의 회의내용을 알아봤다.
 
"입장식과 종합시상제, 과열 우려"
 이날 토의된 주제로, 사전에 수렴된 의견 가운데는 입장식과 종합시상제에 대한 토론이 활발했다. 입장식에 사용되는 상징조형물을 제작하는데 과다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을 우려하는 의견, 줄어든 인구로 인해 입장식 자체가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고 과도한 경쟁을 유도하는 시상방식에 대한 불만, 선수 차출이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체육분야에 대해서도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선수 선발 어려움 등으로 인해 체육분야를 축소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일부 종목은 폐지하거나 파크골프와 같은 노령인구가 참가 가능한 종목을 추가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더불어 읍·면에 지원되는 예산을 균등하게 배분할 것이지 또는 인구와 참가자의 수에 비례해 차등 배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의견들은 지난 제27회 대회 이후 평가보고회에서 주요하게 제기된 내용들이다.
 
일부 합의, 나머지는 2차 회의에서
 삼동면과 남면 등 4개 면 체육회는 노령화와 읍·면이 부담하는 컨텐츠 개발, 상징물 제작 부담을 이유로 입장식 축소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고 한다. 과다한 자원이 소모되는데 비해 이를 감당할 인구는 줄어든 상황에서 나온 의견이다. 입장식을 간소화해 선수단만 입장하고 군민은 관중석에서 관람하는 방식으로 바꾸자는 요청이 있었다.
 과열 경쟁을 유도하는 종합시상제에 대해서는 읍과 창선면을 제외한 8개 면 체육회가 종합시상제가 아닌 종목시상제로의 변화를 원했다. 창선면체육회는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상황에서 다수결에 의한 종합시상제 폐지를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남해읍 체육회는 내부 의견을 조율해 2차 회의에서 의견을 내기로 했다.
 문화행사, 체육행사 지원예산을 균등 또는 차등 배분할 것인지 대해 읍과 창선면은 "인구수와 참석인원을 감안, 차등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며 다른 8개면은 기존과 같이 균등배분을 주장했다. 거듭된 토의 결과 이 안건에 대해서는 균등배분하는 것으로 최종합의가 됐다.
 남해군청 정책기획팀에 따르면, 입장식과 종합시상제, 일부 종목 경기가 살아남을지에 대해 오는 25일을 기한으로 읍·면 단위에서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종합해 조만간 열릴 2차 추진기획단 회의에서 결정사항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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