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이와 함께 성장하는 남해생활 … 남해에 도움 되는 일 하고파
상태바
하준이와 함께 성장하는 남해생활 … 남해에 도움 되는 일 하고파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04.10 16:33
  • 호수 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하준이와 떠나는 남해투어` 성황리에 마쳐
남해FM `김보람의 남해에서 시골육아` 인기 DJ로 활동 중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는 남해관광에 대해 돌아보게 하고 나름의 성과를 남긴 사업이었다. 그 중 방문의 해 서포터즈단의 김보람(39) 씨와 그녀의 아들 강하준(7) 군이 온라인상에서 맹활약하며 남해군을 알렸고 그 공을 인정받아 남해군수 감사패까지 받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2022 남해군 방문의 해의 유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에 지난 3월 23일 남해FM에서 김보람 씨를 만나 남해생활과 육아 이야기, 남해에서 펼치고 싶은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남해FM DJ 김보람 씨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남해FM DJ 김보람 씨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남해에서 살게 될 거라고는… 
 시골생활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김보람 씨는 기자의 첫 질문부터 솔직하게 답했다. 남해군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그녀는 "2014년 직장 동료들과 독일마을을 처음으로 방문했다"며 "당시 공사도 하고 있었고 불친절해 다음에는 오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시골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아 남해에서 살게 될 줄은 몰랐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부산 해운대 지역에서 영어유치원 교사 등으로 활동했던 도시여자였기에 본인도 지금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 그녀가 남해군에 정착한 지 올해로 7년차. 남편과 결혼하고 2016년에 전입한 보람 씨는 상주면 금전마을에 단란한 가정을 이뤄 생활하고 있다.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성과보고회가 지난달 9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보람(왼쪽) 씨와 강하준(오른쪽) 군이 남해군수 감사패를 받았다.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성과보고회가 지난달 9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보람(왼쪽) 씨와 강하준(오른쪽) 군이 남해군수 감사패를 받았다.

자연 속 가정보육
 보람 씨는 보통 부모들과는 다르게 하준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직접 보육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녀는 "과거, 내가 아이를 키우게 되면 미취학 시기까지는 가정보육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물론, 다양한 조건이 필요하지만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온전히 엄마 품에 있을 수 있는 시기가 그리 길지 않기에 행복한 시간이었고 다른 가정에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점이 좋았을까?
 그녀는 "아이가 유아기 때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을 매일같이 느낄 수 있었다"며 "하준이가 책에서 본 곤충, 식물, 동물 등 계절의 변화까지 오감으로 느껴 풍부한 감수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도 하준이와 함께 시골생활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준이와 떠나는 남해투어
 보람 씨와 하준이의 남해생활 중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은 단연코 `하준이와 떠나는 남해투어`이다. 보람 씨는 "하준이랑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방문의 해 서포터즈단을 접하게 됐다"며 "단원 중 가장 어렸던 저는 SNS을 통해 남해를 소개했고, 이를 예쁘게 봐주신 단원들이 군청에 건의해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남해군 유명 관광지부터 숨어있는 관광지까지 27개 코스를 소개했다.  
 그녀는 "지난해 서포터즈단 활동을 통해 저도 남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일 수 있어서 보람찼다"며 "하준이도 꼬마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예쁨을 받아 신났다고 하니 이 경험이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FM 인기 DJ
 현재는 남해FM 내에서 청취율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인기 DJ로 활동하고 있는 보람 씨. 그녀는 "남해FM 측에서 먼저 제안을 해주신 덕에 지난해 11월부터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다"며 "평범한 일상인데 많이들 좋아해 주시니 청취자들께 감사하다"고 근황을 알렸다. 
 그녀의 방송 주제는 시골육아와 귀촌. 보람 씨는 "이미 시골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쏟아내 지금은 원고 쓰는 게 고민"이라며 "앞으로는 조금은 다른 주제나 음악 이야기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김보람
 남해에 정착한 후 직장생활은 해보지 않은 보람 씨. 이에 대한 고민도 많아 보인다.
 그녀는 "과거의 경험을 살려 다시 공부를 해보고 있지만 예전 같지 않아요. 꾸준히 공부하면 온라인을 통해 유연성 있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며 "중요한 건, 제가 어떤 모습으로든 남해사람으로서 남해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렇듯 보람 씨는 하준이 엄마로서, 개인 김보람으로서 자신의 남해생활을 담은 라디오 볼륨을 조금씩 올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