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미워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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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미워졌나요?
  • 남해타임즈
  • 승인 2023.04.18 09:16
  • 호수 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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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류정식 남해경찰서 창선파출소 소장
류  정  식남해경찰서창선파출소 소장
류 정 식
남해경찰서
창선파출소 소장

 서양사회를 지탱해온 것이 기사도 정신이라면, 우리나라를 지탱해 온 것은 선비정신이다. 선비정신의 핵심은 성품과 행실이 공정하고 청렴함을 뜻하는 말이다. 우리 사회 현실은 과연 제대로 청렴한 사회라고 할 수 있겠는가? 
 사회 지도층들이 밥 한 숟갈 더 먹겠다고, 이전투구를 하고 있고 나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가 더 팽배해져 가고 있어 이를 보고 있는 국민들의 눈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을지 궁금하다. 편 가르기와 이중 잣대 내로남불 인간의 탐욕은 끝없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매화꽃이 봄을 알리는 계절.
 "아 그렇다면 우리나라 미래 주역들인 새내기들과 기존 학생들의 만남이 시작되는 신학기를 맞이 하는구나."
 교정에는 웃음꽃이 만발해야 하고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차야 할 울타리 내에서 심심찮게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학교폭력이다.
 최근 사회 저명한 지도층 자녀가 동급생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괴롭힘으로 피해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가해자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등 부모찬스에 매몰되었다는 언론보도가 연일 보도되어 대통령까지 나서 학교폭력 근절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양상이 단순히 폭행 아닌 인간적으로 모멸감과 다시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직폭력배 형태로 띠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어른은 아이들의 거울일진대 지도층 인사인 부모가 학교폭력을 단순한 것으로 생각하는 자체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을 말리라는 옛말이 있듯, 싸움을 말려야 하는 학부모가 학교폭력을 조장하는 꼴이 되고 있다. 과연 이것이 밥상머리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주입식 교육의 인성교육 미흡으로 인한 학교교육의 실패는 아닌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프로 선수들도 과거 학교폭력으로 인해 제대로 된 선수생활을 하지 못하는 등 아까운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로 학교폭력이라는 네글자는 과감히 인공위성에 담아서 지구 밖으로 쏟아버리고 다시는 지구에 돌아오지 못하도록 하는 날을 기대하면서 예사롭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식전환 요구되는 시점임을 다시 한 번 더 기억해야 할 것이고, 교정에서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지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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