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특화작물 미래가치 창출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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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특화작물 미래가치 창출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04.18 10:27
  • 호수 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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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남해마늘연구소 혁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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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특화작물 부가가치 산업화 지원 거점 기관" 제시
연구소 명칭 변경, 마늘 우량종구 연구·생산 중장기 계획 세워

<6면에 이어>
 
남해마늘연구소 해결과제 설정
 박삼준 남해마늘연구소장은 취임하면서 "언제나 열려있는 남해마늘연구소, 군민들과 소통하는 남해마늘연구소, 농민친화적인 남해마늘연구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해마늘연구소는 스스로 해결과제들을 설정하고 공유했다. 
 먼저, `산업화 지원을 위한 연구가 중심인 곳`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조직개편 등을 통해 연구소 내부를 정비한 뒤 농업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해마늘연구소의 `명칭이나 역할에 대한 오해와 불만 해소`는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와 관련 남해마늘연구소는 "연구소의 명칭 변경을 통해 연구 범위를 확대시키고, 군민들과 소통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며, 연구소가 제공하는 과업들의 수혜범위를 넓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남해마늘연구소는 "남해마늘뿐만 아니라 다른 특산물도 마늘만큼 주요 과제로 삼고 연구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마늘 농가뿐만 아니라 시금치, 고사리, 단호박 등 많은 농민들이 남해마늘연구소로 발걸음을 쉽게 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남해마늘연구소가 제시한 마늘 우량종구 갱신사업 과정의 예시.
남해마늘연구소가 제시한 마늘 우량종구 갱신사업 과정의 예시.

구체적인 운영계획
 남해마늘연구소는 명칭 변경에 앞서 남해군민들의 여론을 청취하고 공모를 거쳐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명칭이 변경되면 연구 분야가 확대되고 사업들도 확장될 것이기에 업무 재분장을 통해 조직구조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해마늘연구소는 남해군농민단체들이 요청한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생장점 배양마늘 생산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종자 갱신 요구와 높은 종자비용에 대응하고 남해군에 적합한 종구 제공을 중장기 사업으로 제시했다.
 또한 식품가공 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자가품질검사와 중금속·미생물 등 분석 빈도가 높은 항목에 대해 연구소가 사전 점검해 부적합 비율을 줄이겠다는 계획과 함께 하동녹차연구소 친환경인증센터 남해분소를 남해마늘연구소에 유치해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남해군 기후에 맞는 마늘 우량종구 생산
 남해마늘연구소는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와 협력해 생장점 마늘을 배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해군 농업조직들과 협력해 유리로 지붕을 하고 그물로 둘러싼 방을 만들어 재배하는 망실재배와 주아재배를 통해 우량 마늘 종구를 농가들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3~2024년에 거쳐 생장점 마늘배양과 망실재배를 거쳐 2025년부터 일부 농가들에 종자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증식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남해마늘연구소는 마늘 우량종구를 생산하기 위해 올해에는 생장점 배양마늘을 1만구 생산하고, 연차별로 종구 보급량을 늘릴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남해마늘연구소는 보급 종자를 종구용으로 갱신할 경우, 2028년에는 2022년 남해군 마늘재배면적인 514ha 대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생장점 배양마늘 시험생산은 올해 8~10월 3개월 정도 소요되고 본 생산과 망실재배 시험생산은 10월부터 12월까지 해내겠다는 계획이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생장점 마늘을 배양할 경우 바이러스 감염률이 낮고, 감염되더라도 연구소의 기술력으로 감염 정도를 확인해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통·홍보강화
 문제점을 찾아 좋은 혁신안을 수행하더라도 이를 군민들과 농민들이 모르면 여전히 남해마늘연구소는 지역 구성원들과 동떨어진 기관으로 남는다.
 이에 남해마늘연구소는 앞서 제시한 내용들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체계를 구축하고 성과보고회를 시작으로 세미나와 기업간담회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남해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중·고등학생들이 연구소를 통해 진로를 준비하고 교육적으로 체험하는 지역공헌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박삼준 소장은 "이번 혁신안을 통해 남해마늘연구소는 남해군 특화작물의 미래가치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책무로 삼았다"며 "같은 높이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동반자를 주제로, 남해군 특화작물 부가가치 산업화 지원 거점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소장은 "그동안 남해마늘연구소에 대한 오해와 불만 해소를 위해 농업현장과 군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각종 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수용해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앞으로도 군민들과 소통하고 연구범위를 확대하면서 연구 결과를 농민들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군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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