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벼농사의 모든 과정을 체험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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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벼농사의 모든 과정을 체험해보고 싶어요"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23.04.24 11:27
  • 호수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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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토종종자사업단, 어린이 농부학교 개강
남해토종종자사업단이 지난 15일 청년학교 다랑에서 어린이 농부학교를 개강했다.
남해토종종자사업단이 지난 15일 청년학교 다랑에서 어린이 농부학교를 개강했다.

 남해토종종자사업단(단장 김한숙)이 자연과 놀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5일 청년학교 다랑에서 어린이 농부학교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올해 농사계획과 목표를 공유했다.
 어린이농부학교(교장 김건우)는 남해군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의 30여개 액션그룹 중 하나로 참여중인 남해토종종자사업단이 그동안 신활력추진단의 지원으로 키워온 역량을 본격적으로 발휘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6가족(팀)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한숙 단장의 남해토종종자사업단 소개와 참가자들의 자기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어린이 농부학교 김건우 교장이 농부학교의 운영계획과 올해 함께 농사지을 녹두도(메벼)와 돼지찰벼의 특성을 설명하고, 볍씨를 소금물에 넣어 건강한 볍씨를 고르는 과정을 진행했다. 
 오는 23일(일)에는 교육농장 꽃뜰에서 육묘상자와 모판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고현면 대곡리 논에서 벼농사의 전과정을 시기에 따라 진행하고 가을에는 수확물의 일부를 나누며 잔치도 하는 것을 목표로 이야기했다.
 김한숙 단장은 "우리 남해토종종자사업은 그동안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의 지원으로 교육과 견학을 통해 유전자원 조사, 발굴에 도움되는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액션그룹 마지막 해인 올해는 토종 씨앗으로 아이들과 농사를 지어보는 어린이 농부학교를 운영하고 신활력사업이 끝나더라도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농부학교를 10개 읍면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밝힌 참여동기는 이랬다.
 남해에 살고 있지만 모르고 있는 벼농사의 전 과정과 친환경농법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수확물로 잔치를 한다는 게 너무 멋진 결말인 거 같아서 주저 없이 신청해 참여하게 됐다는 도마초등학교의 한 학부모, 아울러 귀촌한지 2년째를 맞이한 다른 학부모는 "자연속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점이 가장 좋았는데 아이가 학습으로 배우는 여러 가지를 직접 경험하며 궁금증을 해소해나갈 수 있다는 매력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벼농사와 토종 옥수수 농사를 지으며 농사 일기를 써나갈 예정인데 그 기록물이 또 하나의 결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수 시민기자 nnh@kakao.com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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