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 『구운몽』과 약천의 국민시조 창작지 남해를 홍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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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 『구운몽』과 약천의 국민시조 창작지 남해를 홍보하자
  • 남해타임즈
  • 승인 2023.04.24 11:44
  • 호수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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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박성재 한국유배문화연구소장 군민소통위원회 해양·관광분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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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서포선생 331주기 추모제 일을 맞이하면서
박  성  재한국유배문화연구소장군민소통위원회 해양·관광분과위원
박 성 재
한국유배문화연구소장
군민소통위원회 해양·관광분과위원

 (사)남해역사연구회(회장 김창열)가 서포선생 추모제를 봉행한 지 어언 15년째가 됐다. 제15회 서포선생 제331주기 추모제(오는 4월 28일(금) 14:00~16:30)를 남해유배문학관(다목적실)에서 (사)남해역사연구회, 한국유배문화연구소, 용문사, 남해문학회, 남해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사)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이 공동으로 봉행하고, 이어 2부에서는 필자가 `서포소설 성립의 배경`과 이중곤 박사가 `김만중의 유배문학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화 방안 연구 - 구운몽과 남해군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서 3부에서는 파운트 호스트가 `로컬 XR`을 주제로 설명할 예정이다. (사)남해역사연구회는 유배문학의 대표 격인 서포선생의 기일을 맞이하여 `유배문학의 꽃, 세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구운몽』과 약천 남구만의 국민시조의 창작지 남해, 그리고  용문사 소장 `수국사금패(守國寺禁牌)`의 진실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이러한 작업을 하는 이유는 행정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위대한 군민들이 성취해낸 또 하나의 혁명적인 쾌거"라고 홍보하는 이때를 맞이하여, (사)남해역사연구회가 남해군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유배문화의 시대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노도 문학의 섬` 홍보 및 `김만중문학상`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남해유배문학관의 활성화를 기하고, 새로운 남해의 관광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전국규모의 `서포문화제` 개최 준비를 위함이다.  
 이제 우리가 고전소설 『구운몽』에 눈을 돌리는 것은 17세기 고전소설로 회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바로 남해 적거 시절,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과 남구만의 국민시조(동창이 밝았느냐)의 창작지 남해를 널리 알리고, 이와 함께 용문사 소장 `수국사금패`가 국가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용문사에서 수륙재를 재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남구만의 「시조」 창작시기와 그 배경지(영유자(詠柚子) 20수와 지명(地名)을 중심)가 남해라고 하는 무한자산은 남해가 가지는 보물창고라고 아니할 수 없다. 결국 이러한 문화유산을 다시 남해로 귀환시키자는 것이다. 이제까지 `남해유배문학관`과 `노도 문학의 섬`에 자리한 김만중 문학관`에서 창작지를 찾지 못해 숨죽이며 웅크리고 있는 『구운몽』의 창작지와 그 진리 내용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즉 환소(還巢, 자기 집에 돌아옴을 말함)하여 그것으로 남해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삼는 것, 이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왜냐하면 서포 선생의 창조 능력으로 말년 남해 유배 시절, 먼저 『사씨남정기』를 그 후작으로 『구운몽』을 썼으며, 또 지금까지 잘못 알려진 용문사 소장 `수국사금패`는 미래 남해군의 유배문화 콘텐츠 개발 자료로서 뿐만 아니라, 『구운몽』 활용방안과 `수국사금패`가 수륙재와 국가 유산으로 등재된다면 남해군의 무한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무한자산만 가지고 이대로 흘러간다면 남해 관광은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김만중 선생이 남해 적거 시절 『구운몽』의 창작지 그 해답을 『구운몽』의 주해서(註解書)라고 할 수 있는 『서포만필』에 깊이 숨겨 놓았다는 사실을 인지(認知)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활성화 대책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로컬 XR 설명회`를 개최하자는 것이다. 지난 7일 오전 10시 경상국립대 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국내 최초 로컬 XR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여기서 XR(확장현실, extended Reality)은 현실의 감각을 시공간을 넘어 확장, 증폭하려는 모든 기술을 말한다고 한다. 즉 XR 안에는 AR, MR, VR이 들어간다고 한다. 이번 설명회는 경상국립대학교 XR Club 파운트 주최로 열렸으며, 첨단기술의 지역적 수용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설명회였다. 파운트 관계자(호스트, 황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참여 대상을 서부 경남지역 전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필자는 이러한 `로컬 XR 설명회`는 미래 신성장 산업인 메타버스와 XR 산업에 대한 남해 지역민의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상국립대학과 남해군 그리고 (사)남해역사연구회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흔히 하는 말이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맞다. 정말 그렇다. 모든 문화와 역사는 그 `무대`를 통해서 발표화의 형식을 통해서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고 한다. 그러기에 행정당국에서는 발 빠르게 XR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를 실천에 옮길 방안도 생각해 볼 일이다.
 그 이유는 왜곡된 유배문화와 역사를 바로잡자는 것이며, "유배문학 작품(구운몽과 시조)의 창작지 남해가 가지는 지정학적 유배문학 무한의 가치창출, 국가 브랜드화 전략"을 추구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남해유배문화의 형질이 오롯이 담겨있는 남해를 경쟁력 있는 무한 문화자산으로 공유화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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