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 시대 대비 남해군 발전전략 용역 1년 넘게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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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터널 시대 대비 남해군 발전전략 용역 1년 넘게 오리무중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04.28 15:53
  • 호수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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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란 의원 5분 발언 "용역 계획 내실 있나" 의문 제기
용역 발주 1년, 밑그림도 채 안 나와 군민들 의구심 증폭
정영란 군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정영란 군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정영란 남해군의원이 해저터널 시대를 앞두고 남해군에서 발주한 남해군 발전전략 용역사업이 1년이 지나도록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점을 들며 남해군 행정을 꼬집었다.
 정 의원은 지난 24일 남해군의회 제267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정 의원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2021년 8월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올해 하반기에 건설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국도 77호선 중 미개통 구간인 남해군과 여수시를 해저터널로 연결해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영·호남의 숙원인 실질적인 동서통합이 가능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또한 정 의원은 지난 제252회 임시회에서 박종길 의원이 발언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저터널 완공과 더불어 남해군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관광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관광특구 지정과 같은 관광인프라 구축, 인구유입에 대비한 주거단지조성, 도시계획정비, 도로망 확충, 상수도 공급, 하수처리 시설과 같은 기반시설을 재구축하는 등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집행부에서는 2022년 초 해저터널 개통을 대비해 우리군의 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남해군 발전전략수립 용역>에 1억9천만원을 들여 발주했고, 읍·면별 지역특성과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 읍·면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며 "하지만, 이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용역의 추진사항 설명을 듣고 내실 있는 계획 없이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설명에 지나지 않았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정 의원은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지 군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고,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확정된 지 2년이 지났지만, 개통 후 미래 남해의 모습이 담길 밑그림은 아직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앞으로 다가올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할 구체적인 계획과 비전에 대해 군민들에게 제시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정 의원은 "해저터널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처음부터 거창하고 화려한 즉흥적인 계획을 세우기보다 우리군의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종합적 계획과 그에 맞는 세부적 계획을 세워 다가올 남해안시대를 준비하고 차근차근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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