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윤 조경설계호원 대표, 청주 충혼탑 추모공원 설계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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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조경설계호원 대표, 청주 충혼탑 추모공원 설계공모 선정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23.04.28 16:48
  • 호수 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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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설계호원·(주)민앤동건축사사무소 작품 〈청주 360〉
현실적 공원 구현 미술관·추모공간·도서관 융합
김호윤 조경설계호원 대표.
김호윤 조경설계호원 대표.

 청주시의 충혼탑 추모공원 설계작 공모전에 남면 출신 김호윤 대표의 작품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지난 21일 남면 주민들로부터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는 충혼탑 추모공원 설계작 공모 결과, 조경설계호원(대표 김호윤)과 ㈜민앤동건축사사무소의 작품 <청주 360>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이번 당선작이 사업비에 맞는 현실적인 공원 구현과 미술관-추모공간-도서관을 하나의 공원 개념으로 엮어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청주 360>의 사업대상지는 지대는 높지만 부지를 둘러싼 숲이 경관조망을 어렵게 하는데다 단차가 높은 지형이나 충혼탑 앞 도로가 접근성을 떨어트려 추모식 등을 제외하곤 공간 활용도가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경설계호원 팀은 추모 공간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도 일상적이고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대상지를 추모 공간 중심으로 360도 열린 경관으로 재구성했다. 즉 미술관, 충혼탑, 도서관, 숲을 연결하는 오픈스페이스로 추모공원의 다양한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충혼탑은 인지가 가능한 위치로 이전했고,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데크 유리 난간 상부에는 호국영령의 이름을 타공한 위패를 설치해 새로운 방식의 추모를 유도했다.
 이번 청주시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8개월간의 실시설계 기간을 거쳐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김호윤 대표는 "개인보다는 공공을 위한 조경을 하고 싶었는데 그 일환으로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쁘다"며 "고향에서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남해인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제가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면 사촌알로에농장 김한숙 대표 차남
 2020년 제1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돼 이미 본지에 한 차례 소개한 바 있는 김호윤 대표(45)는 해성중학교와 남해고등학교(29회) 졸업생이며 남면 사촌알로에농장 김한숙 대표의 차남이다. 
 김호윤 대표는 청주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조경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기술사무소 아텍과 삼성에버랜드 디자인그룹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2015년 서울에서 조경설계호원을 설립하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으며 2020년 제1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된 바 있다.
 김종수 시민기자 nnh@kakao.com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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