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단체들 힘 모아 `보국안민(輔國安民) 농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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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단체들 힘 모아 `보국안민(輔國安民) 농활` 펼친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3.05.08 17:50
  • 호수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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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실천시민행동·남해동학기념사업회, 5월 20일부터 이틀간 고현면에서 진행
남해에서 참가할 희망자 손길 기다려
동학실천시민행동이 2018년부터 남해를 찾아 농촌현장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는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동참해 힘을 보탠다.
동학실천시민행동이 2018년부터 남해를 찾아 농촌현장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는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동참해 힘을 보탠다.

 농촌현장활동, 이른바 `농활`은 대학생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대학생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농번기 일손이 없어 애를 태우는 농촌을 찾아 농활을 온다. 
 `성인 농활`이란 보기 드문 활동을 하려 오는 사람들은 동학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전국조직 동학실천시민행동(이하 동행) 회원들이다.
 이들은 `가진 사람이나 못 가진 사람이나 서로 나누고 돕는다`는 유무상자(有無相資)를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2018년부터 남해를 찾았다. 처음에는 고현면 선원마을에서 사는 박옥섭 동행 공동대표의 농사일을 거들다 차츰 선원마을 농가로 그리고 지난해부터 고현면 일원의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유무상자`를 몸소 배우고 실행하고 있다.
 이들이 이번 달 20일부터 21일까지 `함께하여 서로에게 희망이 행복을 전하는 남해농활, 2023 동학실천 농촌 일손돕기`란 제목을 달고 다시 남해로 농활을 온다. 이번 농활에는 서울이나 경기도에 사는 도시 사람 마흔 명쯤이 버스를 타고 올 예정이다. 도시 사람이지만 남해농활이 5년 째다 보니 마늘 수확 작업에 풍월은 읊을 정도는 된다고 한다.
 동행은 이번 농활의 취지를 `고현면 지역의 농사 수확철 일손의 어려움을 덜고 도시와 농촌의 건강한 생산과 소비·연대·교류 강화를 위한 천지부모 생명살림 기획 프로그램`으로 정했다.
 동행 농활단은 20일(토) 낮 12시 고현면행정복지센터에 모여 미리 고현면 각 마을 이장이 배정한 농가를 찾아 오후 6시까지 마늘 수확 활동을 펼친다. 이후 고현면 경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대장경판각센터 광장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연다. 이 문화행사에는 동행의 풍물패와 남해지역 풍물패, 초청 가수가 공연을 펼친다. 다음날 농활대는 해가 뜨자마자 마을 수확 활동을 한 후 이른 점심을 먹고 다시 서울로 갈 예정이다. 
 올해 동행의 농활에는 여느 때와 달리 동행과 결을 같이하는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하 남해동학사업회)가 함께 한다. 남해동학사업회 회원들은 동행 농활단과 같이 일하거나 뒷바라지를 할 예정이다. 남해동학사업회 말고도 새남해농협, 고현면 이장들, 남해군도 이번 농활을 후원한다.
 김환용 남해동학사업회 이사장은 "동행과 남해동학사업회, 남해군민이 함께 진행하는 도농공생 프로그램인 이번 농활에 우리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동행과 남해동학사업회가 함께 하는 농활에 일손을 보탤 사람은 박옥섭(m.010-3951-3359) 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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