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귀촌아카데미 개강, 귀향 꿈꾸는 향우들의 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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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귀촌아카데미 개강, 귀향 꿈꾸는 향우들의 뜨거운 반응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3.05.15 12:15
  • 호수 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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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했던 귀향 구체적인 계획 설계하는 시작
귀향귀촌아카데미가 지난 9일 마포구 군향우회 사무실에서 개강해 첫 강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귀향귀촌아카데미가 지난 9일 마포구 군향우회 사무실에서 개강해 첫 강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재경남해군향우회(회장 문국종)가 첫 사업으로 시작한 귀향귀촌아카데미가 지난 9일 마포구 군향우회 사무실에서 개강했다. 재경남해군향우회와 남해군이 함께 추진한 이 사업은 귀향을 준비하는 향우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배 귀향인들의 귀농체험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은 은퇴 후 귀촌을 꿈꾸는 향우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돼 15명의 향우들이 참여했다. 재경남해군향우회 최동진 사무총장은 "귀향을 고민하는 향우들이 아카데미 개설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더 많은 향우들을 모시고 싶었으나 군향우회 사무실 공간이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었다"고 밝혔다.
 9일 진행된 개강식에는 문국종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 박정선 남해군 정착지원팀장, 이세연 전남농산어촌서울센터장 강사, 아카데미 수강생 20여명이 참석했다. 
 문국종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은 "재경남해군향우회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사업인데 관심갖고 참여해 주셔서 고맙다"며 "모쪼록 이번 교육이 여러분의 귀향을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윤원 재경남해중·제일고 동문회장, 감충효 향우, 문국종 재경남해군향우회장, 박정선 남해군 정착지원팀장, 공명수 보물섬포럼 대표.
사진 왼쪽부터 이윤원 재경남해중·제일고 동문회장, 감충효 향우, 문국종 재경남해군향우회장, 박정선 남해군 정착지원팀장, 공명수 보물섬포럼 대표.

 이어 박정선 남해군 정착지원팀장은 "남해서 올라오면서도 푸른 녹음과 이곳에 내렸을 때 느낌이 참 좋았다. 아카데미가 잘 될 것 같다"고 인사하고 "이곳에서 4강을 진행하고 남해에 오셔서 농촌 체험을 하게 될 텐데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강의라고 생각한다. 고향이라고 막연하게 그냥 내려오는 것 보다 교육을 받고 오시면 정착하는데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담을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1기 수강생에는 퇴직 후 홍천에서 귀촌생활을 하고 있는 감충효 향우, 귀향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윤원 재경남해중제일고 동문회장, 공명수 보물섬 포럼 대표, 박창배 전 재경남해읍산악회 회장, 정성환 재경서면향우회 사무국장, 김정희 재경고현면향우회 사무국장 등 향우회 활동을 하던 사람들과 은퇴 계획 중 우연히 강좌를 알고 찾아와 처음으로 향우회에 발을 들인 향우 등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 
 수강생들은 각자의 사연을 소개하고 이번 강좌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1강은 전남농산어촌서울센터 이세연 센터장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 센터장은 귀농, 귀촌에 대한 정의와 최근 귀농 귀촌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과 작물 선택에 필요한 정보에 대해 강의했다.
 이 센터장은 "귀농이란 도시에 1년 이상 거주하다가 읍면 지역으로 이주한 후 일정 규모이상의 농작물을 키워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귀농으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자영업자가 사업자 등록을 하듯이 농업경영체 등록을 해야 귀농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이 센터장은 "인터넷 정보망을 이용해 내가 가고자 하는 지역에서 임대나 매매나 나와 있는 농지 정보를 알 수 있고 해당 농지에서 재배 가능한 농산물도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으니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인터넷 정보를 얻어서 귀농계획을 세워나가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강의 첫 날인 만큼 향우들의 궁금증도 많았다. 특히 박정선 정착지원팀장에게 문의가 쏟아졌다. 미조면 출신 한경화 향우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집 건축부터 일자리까지 궁금한 게 많아 남해군에 문의했을 때 이곳, 저곳 옮겨다니며 묻느라 너무 힘들었다. 이런 정보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고 문의했다. 박정선 팀장은 "아무래도 귀농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담당하는 정책도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공무원 입장에서는 섣부른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 귀향인의 입장에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남해군에서 운영 중인 `귀농인의 집`에 대한 정보에 관심을 보였다. 남해군은 현재 19개의 `귀농인의 집`을 운영 중이다. 귀농인의 집은 최대 1년간 거주하면서 귀농에 필요한 주택과 농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남해군에서 지원하는 주택이다.
 박 팀장은 "귀농인의 집에 대한 수요가 많아서 더 만들고 싶은데 주택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사용하지 않는 빈집으로 남아있으면서 최소한의 수리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상태의 주택이 있는 향우라면 남해군으로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귀향귀촌아카데미는 앞으로 2강 : 16일 농업농촌 트랜드(이강래 신지식농업인협회 사무국장) 3강 : 23일 남해 귀농현황(박정달 전) 남해마늘연구소 소장), 농업농촌의 이해 최민규 농촌공간 대표, 4강 : 30일 농촌체험 및 관광활성화(이종철 농촌체험휴양마을 전 사무처장) 의 프로그램으로 서울에서 강의를 진행한다. 이어 6월 16일에서 17일까지 귀향귀촌을 위한 고향 방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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