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자 요양보호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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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자 요양보호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3.05.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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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김주배(읍 유림동)

 제 아내는 2000년 4월 뇌졸중으로 쓰려져 23년째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젊었을 때는 그나마 힘이 있어 아내 뒷바라지를 스스로 했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힘이 부쳤는데, 2000년 중반부터는 간병인 지원 제도가 생겨 큰 도움이 됐습니다.
 15여년 넘게 우리 집에는 참 많은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가 오셨습니다. 모두들 고마운 분들이었지만 최근 3년 동안 우리 집에 온 화전재가노인복지센터 임춘자 요양보호사는 특히 고마웠습니다.
 임춘자 요양보호사께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우리 집에서 아내를 돌봅니다. 아내는 휠체어에 앉아 지내다 보니 입맛이 떨어져 밥 한 그릇을 채 비우지 못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꼭 밥 한 그릇을 다 먹도록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내의 스트레칭과 운동도 스스로 챙깁니다. 이제 여든 살이 훌쩍 넘은 제가 힘들다고 배려하는 것이겠지요. 본인도 환갑을 넘었는데 말입니다. 임춘자 요양보호사가 오고 나서부터는 우리 집에 윤이 납니다. 틈만 나면 쓸고 닦기 때문입니다. 집안이 깨끗하니 우리 부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임춘자 요양보호사를 보면서 `정성이란 게 이런거구나`라는 걸 느낍니다. 아울러 `열심히 하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해 보이는지`를 느낍니다.
 임춘자 요양보호사님이 이제 다른 일을 맡아 우리 집에 오시지 못한 지 보름이 넘어갑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 고마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춘자 여사님~ 정말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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