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
남해군이 인구감소지역 대응 핵심 비전을 "사람과 공간, 생활과 정주의 행복한 동행 살고 싶은 남해로, 오시다"로 설정했다.
남해군은 지역 특성과 인구특성 분석에 근거한 기본계획 수립으로 인구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8일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안(이하 남해인구계획안)을 공고했다.
이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선정된 지역 전국 89개 지방자치단체는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 남해군은 2021년 10월 인구감소지역으로 선정됐다.
정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소멸위험지수에 따르면 남해군의 소멸위험지수는 2022년 기준 0.132로 `소멸고위험`단계에 해당한다. 이는 경남도 18개 시군 중 합천군(0.121) 다음으로 소멸위험지수가 높은 것이다. 참고로 산청군 소멸위험지수는 0.135, 하동군은 0.144로 나타났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으로, 이 지수가 0.5 이하일 때는 소멸 위험이 큰 것으로 정의된다.
아울러 인구여건 분석에 따르면 남해군의 유소년인구 비중 6.6%, 생산가능인구 53.2%로 전국 및 경남도 대비 낮은 수준이나, 고령인구는 40.2%로 평균 대비 높은 편에 해당된다.
주요내용은
남해군이 인구계획안을 통해 내놓은 비전은 "사람과 공간, 생활과 정주의 행복한 동행 살고 싶은 남해로, 오시다"다.
남해군은 "인구감소지역 대응계획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키워드는 `행복한 동행`으로, 민선8기 군정비전인 `행복한 동행`을 통해 남해군 안에서 사람과 공간이, 생활환경과 정주환경이 `행복한 동행`을 만들어가는 것이며, 동행을 통해 `살고싶은 남해`로 만들어 가는 것을 본 계획의 비전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전 실현을 위한 목표로 △생활인구 확보로 지역활성화 제고 △지역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인재 양성을 통한 젊은 인구 정착 기반 조성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인구유출 대응책 마련으로 잡았다. 아울러 정량적 목표로 생활인구 5천명 확보, 일자리 50개 신설, 유소년·청년인구 100명 유입, 정주인구 200명 확보를 제시했다.
남해군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 및 실천과제로 △체험과 체류의 동행, 머물고싶은 남해(지역특화형 생활인구 확대/낮부터 저녁까지 남해에서 통하다) △산업으로 지역활성화, 일하기 좋은 남해(지역 재창조를 위한 실증·혁신산업 육성/로컬기반 고부가가치 지역 특화산업 육성) △젊음으로 동행하는, 활력도는 남해(엔터테인먼트 활성화 및 인프라 기반 조성/청년 유입을 위한 유스 아일랜드 조성) △생활과 정주의 동행, 살고싶은 남해(더불어 잘사는 정주환경 조성/디지털 전환시대 스마트 돌봄 웰니스 기반 확충)를 제시했다.
각각의 추진전략 및 실천과제를 구체적 사업으로 제시한 42개의 실천과제명은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안에 들어 있다. 이 중 △로컬라이프 보물살이 `해랑(海浪)` 조성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남해 보물섬 시니어타운 건립 △남해군 공공 청년 임대주택 조성 △도시청년 시골정착지원 △남해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신어부 사관학교 조성 △남해군 행복학교 조성 △남해군 조선소 체험학교 조성 등이 눈길을 끈다. 성산지구 파크골프장, 남해군 다가치키움센터 건립, 삼동 공설운동장 조성 등 기존에 남해군에서 추진하는 사업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 계획의 시간적 범위는 인구감소지역 지정 주기인 5년을 맞춰 2022~2026년까지 설정됐다. 공간적 범위는 남해군 전역이다. 자세한 남해군인구계획안은 남해군청 홈페이지 공고/고시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31일까지 주민의견 수렴
지난 18일자로 계획(안)을 공고한 남해군은 이달 31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의견제출은 일반우편과 전자우편으로 하면 된다. 서식과 주소 등은 핵심전략추진단 청년인구정책담당(☎860-8839)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