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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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미역
  • 남해타임즈
  • 승인 2023.06.05 09:39
  • 호수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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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川 빈종수
海川 빈종수

강진만 펄을 싣고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던 손도바다

너는
바다 속 붙잡고
겨울 내 오동통한 살을 찌운
갈색머리
손도미역

그 옛날 
아들 잃은 어머님의 한(恨)을
바다 위 영혼 띄우고

소리 없는
깊은 바다 
청순함 던진
윤기 나는 명성을 달았다

무한한 생명들 품고
쉼 없이 달려가는
물결 보내며
바다 속 깊이 갈색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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