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교육연대 "진로체험 중심·화전학당 엘리트주의 탈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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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교육연대 "진로체험 중심·화전학당 엘리트주의 탈피해야"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23.06.05 13:44
  • 호수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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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지역에 청소년문화의집 설치해야
매월 둘째 주 일요일 정례 모임 열기로
남해교육연대가 지난달 21일 남해교육연대 사무실에서 1차 집행부 모임을 가졌다.
남해교육연대가 지난달 21일 남해교육연대 사무실에서 1차 집행부 모임을 가졌다.

 지난 2022년 11월 5일 출범한 남해교육연대(공동대표 고광석·권성계)가 지난달 21일 남해교육연대 사무실에서 1차 집행부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집행부 모임에서 남해교육연대는 먼저 엘리트 중심으로 편중된 화전학당의 운영 방식의 개선을 촉구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권성계 공동대표는 "남해군 행정에 두 가지를 제안했다"며 "첫째, 학습보다는 진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학교 급별 진로 체험을 진행할 인력풀을 발굴하고 체험의 장을 다양하게 구성해 줄 것"과 "둘째, 화전학당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군민 토론회를 개최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권 공동대표는 "아직까지 남해군 행정의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후 본지는 남해군 관계자에게 질의했고 이 관계자는 "화전학당에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해까지 130명이었던 모집인원을 30명 더 늘렸다"며 "지원한 모든 학생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기초반도 따로 운영한다"며 "엘리트 위주가 아니라 군내 학생 모두가 이용하는 화전학당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남해인재육성재단이 설립되는 8~9월 공청회를 열고 다양한 군민들의 의견을 모으겠다"며 "진로프로그램의 경우 남해군 행정에서 시행하기에는 전문성 부분에서 한계가 있다. 아직까지는 무리"라고 답했다.
 이어 두 번째 논의 내용에 대해 정기영 집행위원장은 "청소년활동진흥법 11조 3항을 보면,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은 읍·면·동에 제10조제1호다목에 따른 청소년문화의 집을 1개소 이상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현재 읍에는 꿈나눔센터가 곧 들어선다. 아이들이 읍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면단위에도 아이들이 편히 놀기도 하고 책도 보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소년진흥법에도 지자체는 의무적으로 면 단위에 청소년문화의 집을 설치하게 돼 있는데 한 곳이라도 면 단위 지역에 아이들의 공간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남해교육연대는 마을교사협의회와 청소년 무료 버스비 시행, 기후위기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 정례적으로 모임을 갖고 군내 교육 현안에 대해 실천적인 부분을 모색하기로 집행부원들은 결의했다. 
최정민 시민기자 jobbus@naver.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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