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고향 방문 바래길 걸은 군향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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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고향 방문 바래길 걸은 군향우산악회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3.06.05 14:25
  • 호수 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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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게 모아 온 향토장학금 200만원 전달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5년 만에 고향에서 정기산행을 진행한 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회장 박미선)가 향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달 28일 열린 5월 정기 산행은 45인승 버스 전석이 매진되면서 오랜만에 가장 많은 향우들이 참여한 산행으로 기록됐다.
 오전 7시 양재역에서 출발한 버스에는 박미선 산악회장, 최태수 군향우산악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산악회 임원들과 재경향우 40여명이 탑승했다.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 명예회장은 미리 고향에 도착해 향우들을 반겼다.

향토장학금을 전달한 박미선 회장(오른쪽).
향토장학금을 전달한 박미선 회장(오른쪽).

 박미선 산악회장은 "5년 만에 고향을 방문하는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걱정이다. 그러나 그동안 십시일반 모아온 향토장학금을 전달하고 많은 향우들이 일정을 미룰 수 없어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무엇보다 안전산행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출발부터 내리던 비는 다행이 고향에 가까워질수록 잦아들었다. 참석자들은 노량바랫길 지선 2코스를 함께 걸었다. 출발 전부터 아름다운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리 분주히 움직인 향우들은 바랫길 해설사의 안내를 바랫길 걷기에 나섰다.
 이어 충렬사를 들려서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나라 사랑의 충정 가슴에 다시 새긴 후 잘 정리된 산성산 탐방로를 돌아 출발지인 노량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바래길 탐방 후 진목 갱번 마루에서 준비한 고향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산악회원들은 2층 세미나실로 자리를 옮겨 향토장학금을 전달했다.
 최순둘 남해군청 향우담당자가 참석해 향토장학금을 전달받았다. 박미선 회장은 "그동안 산행을 진행하면서 1인당 1000원씩 차곡차곡 모았던 돈이다. 고향 후배들의 장학기금으로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우들의 마음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 후 박명식 갱번마을 운영위원장의 도둑게 생태강연이 진행됐다.
 오랜만에 진행 된 고향 방문은 향우들의 따뜻한 마음을 더욱 풍성해졌다. 최미경 산악회 총무의 어머니(남해거주)가 직접 캔 쑥으로 쑥떡을 만들어 제공했으며 김남순, 공영자 향우가 간식을 준비해 전달했다. 또 이동면 이명천, 박미선 회장, 천우주 여성협의회 회장, 공명자 설천면사무국장, 하수철 향우 등이 후원금을 전달했다.
 귀경길 차 안에서 박미선 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 분도 취소를 하지 않고 함께 해 주신 향우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6월 분기별 산행은 청계산으로 진행하기로 하니 많이 참석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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