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마늘생산량 전년 대비 늘고, 평년 대비 감소" / 한국마늘연합회 "수급 상황 왜곡돼 잘못된 가격 형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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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마늘생산량 전년 대비 늘고, 평년 대비 감소" / 한국마늘연합회 "수급 상황 왜곡돼 잘못된 가격 형성 우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3.06.09 17:42
  • 호수 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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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 내용과 한국마늘연합회의 입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내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6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마늘생산량은 전년 대비 8% 늘고, 평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5월 깐마늘 가격은 전년 및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평년 대비 상승했다. 깐마늘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kg당 6736원이었다. 5월 1일부터 11일까지의 평균 난지형 마늘 도매가격은 6221원이었다. 
 2022년산 마늘 재고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역시 평년 대비 감소했다. 5월 말 기준 재고량은 4천 톤이다. 이는 전년 대비 12.7% 증가한 것이며, 평년 대비 2.5% 감소한 것이다. 
 2023년산 난지형 마늘 입고 의향은 `증가`인 업체 비중이 전년 대비 15.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산지 마늘가격이 오르면서 관세 360%를 적용받는 신선 피마늘의 경우 국내 시장 출하가격이 6천원 후반대까지 오르면서 5월 수입량도 전년 및 평년 대비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마늘가격과 관련 "예상 생산량이 평년보다 적을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으로 햇마늘 산지 가격이 낮게 형성될 경우, 도매가격은 평년(6324원/kg)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마늘연합회의 입장
 사단법인 한국마늘연합회와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산지 가격 및 거래 동향이 23년산 수급 상황보다 더 심하게 왜곡되어 잘못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마늘연합회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를 토대로 "22년산 (마늘)재고는 5월 20일 기준으로 약 4061톤이다. 이는 지난해 3604톤보다 450톤 정도가 많은 상황이고, 평년 4167톤 보다는 모자란 상황이다. 4월 말 기준 정부 보유 1400톤 규모의 마늘은 일부(188톤)는 수출용으로 전환해 수출하고 있으며 23년 마늘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22년산 재고 마늘이 23년산 마늘가격에 영향을 미칠 만큼 양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 분석했다.
 아울러 마늘생산량도 당초 관측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마늘연합회는 "23년산 마늘의 공급은 6월 1일 관측 월보에 31만4001톤 규모로 예측했다. 지난 5월에 예측했던 양보다 1만3천톤 정도 적게 예측된 것이다. 이는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저온과 5월 초 폭우로 마늘의 작황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해남군 마늘 농가 등에 따르면 파종기 가뭄, 4월 저온, 5월 폭우 등으로 마늘구 크기가 작아져 수확량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마늘연합회는 "제주산을 비롯한 남도마늘의 경우 전년보다 줄어들었고, 대서마늘의 경우 4월 하순의 저온, 5월 초순의 강풍과 강우, 5월 중하순의 잦은 비 등으로 생산량과 품위가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마늘 TRQ(저율관세할당) 운영과 관련해 "현재 깐마늘 가격의 급락과 산지 가격의 동향을 예측했을 때 올해 마늘 TRQ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마늘 TRQ 추진 가능성은 아주 낮은 상황이라 예측했다. 최재석 전국마늘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장에 따르면 마늘이 농가 손을 떠나는 8월 말까지는 TRQ 물량을 수입되지 않을 것이라 한다. 
 한국마늘연합회는 "현재 우리나라에 마늘을 수출하는 중국의 경우 산지 가격 상승으로 신선 피마늘 기준 우리나라 시장 출하 가능 가격이 kg당 6800원으로 올해 중국산 마늘 수입도 줄어들 전망"이라며 "23년산 마늘 과잉 등 잘못된 수급정보로 수확기 산지 가격 하락 등 거래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언론은 22년산 재고 동향과 23년 마늘작황을 객관적으로 보도"해 즐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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