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선수단, 어려운 여건 속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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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선수단, 어려운 여건 속 선전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06.15 15:24
  • 호수 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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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22개 종목, 595명 참가
종합순위 미공개…남해군 비공식 5위, 우정상 수상

 경상남도 체육인들의 가장 큰 축제이자 엘리트 체육인들의 기량을 겨루는 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이하 경남도체)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남해군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족한 훈련시간과 지원, 주력선수의 부상 등으로 인한 난항을 겪었다. 또, 지난해 대회 대비 종합순위가 떨어진 종목들은 예선전부터 우승후보와 만나는 등 대진 운이 나빴지만, 남해군선수단은 군부 종합순위 5위(배점 111.5점)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이번 경남도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군부 종합성적을 공개하지 않는 방침을 적용됐지만, 도내 시·군 엘리트 체육의 자존심을 건 대회인 만큼 비공식에도 불구하고 종합성적에 관심이 쏠렸다.
 남해군체육회(회장 강경삼)에 따르면, 이번 경남도체에서 남해군선수단은 10개 군부 선수단 중 5위(배점 111.5점)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대회 종합순위와 같은 기록이자 남해군선수단이 평균적으로 받아온 순위로, 민선 2기 남해군체육회가 출범하고 처음으로 치룬 경남도체에서 남해군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나아가, 남해군선수단은 이번 대회 폐회식에서 우정상을 수상했다. 매년 경남도체에서는 시부 8개 선수단과 군부 10개 선수단을 대상으로 △화합상 △모범상 △우정상을 각 1개 선수단에게 시상하는데, 올해 남해군선수단은 3개 선수단에 포함되는 저력을 보였다.

남해군선수단이 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남해군선수단이 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남해군선수단 출전 현황
 남해군선수단은 경남도체에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탁구 △복싱 △검도 △테니스 △태권도 △유도 △배드민턴 △보디빌딩 △소프트테니스(정구) △궁도 △사격 △볼링 △골프 △바둑 △족구 △게이트볼 △파크골프 △그라운드골프까지 22개 종목에 선수 392명 임원 203명 총 59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남해군선수단의 올해 대회 종합성적은 그간 경남도체에서 활약했던 효자종목들이 든든한 밑바탕이 돼줬다. △1위 골프, 복싱 △2위 축구, 유도, 검도 △3위 탁구, 배구 종목이 순위권에 입상했다. <경남도체 결과 표 10면 참조>
 특히 올해 검도 종목에서는 일반부(여)가 처음으로 정식 등록됐는데, 남해군선수단이 1위를 차지하면서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배구 종목에서는 계속해서 강팀들과 접전을 펼쳐야 하는 대진의 불운도 많았지만 부상으로 인한 주전 선수의 불참 등 일반부(남·여) 모두 컨디션 난조로 인해 종합 공동 5위를 기록했지만, 고등부(남)의 활약으로 종합 3위로 체면치레를 했다는 평가다. 
 볼링 종목에서는 지난해 종합 2위를 차지해 9점이라는 높은 배점으로 남해군의 위상을 드높였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고등부를 제외한 일반부는 남·여 각각 7위를 받아 종합 6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대회에서 테니스 종목은 종합 7위, 보디빌딩 종목은 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2개 종목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해 그동안의 선수발굴과 노력에 대한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야구 종목에서는 1차전에서 우승후보인 하동군을 만나 종합 10위로 다음을 기약했다.
 
정식종목 뚜껑 열어보니
 올해 경남도체에는 지난해까지 시범종목이었던 △게이트볼 △파크골프 △그라운드골프 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3개 종목은 그동안 남해군 어르신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포츠로 좋은 성적도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경남도체에서는 2021년 까지 시범종목이었던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올해에도 바둑은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 남해군선수단은 바둑 종목에서 일반부 2위를 차지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에 비해 4점이라는 비교적 낮은 배점을 받았는데, 이는 출전조차 하지 못한 고등부 선수 육성의 필요성을 실감케 했다.
 특히 그라운드골프 종목은 지난해 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해 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어, 올해 대회에서도 순위권을 기대했지만 종합 5위라는 순위로 대회를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게이트볼은 지난해 대회 종합 10위라는 꼴찌로 출발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종합 4위로 여섯 계단을 뛰어올라 5.5점이라는 배점을 받으며 남해군선수단에 기여했다.
 계속해서 인기의 상승세로 많은 동호인을 확보하고 있는 파크골프 종목에서는 지난해 종합 6위로 몸 풀기를 마쳤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종합 8위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남해군에서 파크골프라는 종목은 다른 지자체보다 늦게 저변화가 되고 있어 선수들의 역량 강화가 진행 중이기에 다음 대회에 기대를 걸어본다.
 <관련 기사 10~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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