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중학교(교장 김영삼)가 국제학교 학생들과 글로벌 교육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이동중은 지난달 31일 덜위치 칼리지 서울 영국학교 학생들과 교류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수학여행으로 남해군을 방문한 덜위치 칼리지 학생들이 계획한 자원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남해군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진행됐다.
　덜위치 칼리지 학교 방문단은 12명의 학생과 인솔 교사, 통역관으로 구성돼 있고, 이날 남해군자원봉사센터 직원들과 함께 이동중을 찾았으며, 외국인 학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계획한 프로그램에 이동중학교 102명의 전교생이 함께 참여했다. 
　학생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번갈아 가며 태그 게임과 티볼 게임을 진행했고, 계속해서 각 반별로 외국인 학교 학생들이 2명씩 배치돼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했으며, 운동장에 둘러앉아 서로의 문화와 지역, 환경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진 학생은 "게임에 처음 참여할 때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게임 규칙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함께 땀 흘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언어는 달라도 같은 또래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덜위치 칼리지 학교 방문단은 행사 진행 후 "학생들 간 온라인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이동중학교 학생들의 영어 회화 수업을 도울 수 있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활동이 전개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해 양교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병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