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대명사이자 빵식이 아저씨로 불리며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된 김쌍식 행복베이커리 제빵사가 전국 어린이들의 선택을 받았다.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이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아동이 직접 후보자를 추천하고 투표·시상하는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을 실시했다.
　김쌍식 제빵사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최고의 어른이`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어른이란 만19세 이상 성인으로, 어린이를 돕는 어른을 뜻하는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의 특별한 표현이다.
　최고의 어른이상은 8개 부문 중 최고의 어린이상을 제외하면 가장 권위있고 영예로운 부문으로 손꼽힌다.
　특히 김쌍식 제빵사가 대상을 수상하기에 앞서, 2021년 개최된 제1회 시상식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이어 2022년 제2회 시상식에서는 코미디언 유재석이 `우리들의 우상(현 어른이 부문)`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3명의 수상자는 최근 현재 대한민국에서 최소 아이들에게 만큼은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고 있음을 뜻한다.
　김쌍식 제빵사는 20년째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빵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고, 특히 2020년 4월부터 굶는 아이가 없도록 등굣길에 빵을 후원하는 나눔의 대명사로 아이들의 후보자 추천을 받았다.
　김쌍식 제빵사와 경쟁을 펼쳤던 인물로는 변론능력이 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12년째 무료로 변론하고 있는 김예원 변호사를 비롯해 국내 최초 무료로 장난감을 고쳐주는 1만여 개의 기증받은 장난감을 수리해 기부하고 있는 김종일 키니스장난감 병원장, 육아가 힘든 것이라는 편견을 지워주는 부모들의 최강 멘토로 불리는 최민준 자라다남아미술연구소장 총 4명이다.
　또한 올해 투표는 3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지난해 1만여 명에 비해 3배 가까이 투표권을 행사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쌍식 제빵사는 수상 소감에서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제가 받아도 되나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빵쟁이가 수상했다는 걸 보니 정말 아이들이 고른 게 맞구나 싶다"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쌍식 제빵사는 "그동안 여러 방송이나 인터뷰 섭외가 많았는데, 사양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데 아이들이 후보자를 추천하고, 아이들이 투표해서 주어지는 상이기에 이번 시상식은 고민도 하지 않고 꼭 참석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쌍식 제빵사는 "앞으로도 이 맘 변치 않고 나눔을 이어가겠다"며 "전국의 아들, 딸들에게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 대상 수상자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어린이상 부문 대상은 3년간 모은 용돈으로 달걀을 기부한 육지승 어린이가 받았다.
　단, 어린이 부문은 육지승 어린이를 비롯해 △아동위원회 - 아동 권리 당사자로서 아동 목소리가 담긴 아동기본법 제정 촉구 △아기기후소송단 - 미래세대와 환경을 지키기 위한 탄소중립법 헌법소송 청구 △청소년기후행동 -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으로 앞장서는 청소년 기후 운동 단체 등 4명의 개인·단체가 전원 수상했다.
　이외에도 ▲스타 부문 △제이홉(방탄소년단: BTS) ▲착한기업 부문 △오뚜기 ▲작가 부문 △웹툰작가 와난 ▲영상 부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법제 부문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 ▲연구 부문 △노키즈존 확산, 어떻게 볼 것인가? 6개 부문에서 어린이들의 선택을 받았다.

전병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