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풍 해안경관 거점 등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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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군수 민선 8기 출범 1주년 인터뷰
장충남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난제는 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군정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물론 민선 7기와 민선 8기 사이에는 차이점도 있다.
민선 7기가 굵직굵직한 사안을 중심으로 큰 방향성을 그려갔던 시기였다면, 민선 8기에는 세세한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챙기면서 개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생활밀착 복지가 더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군민 실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1년 간 `실사구시 행정`을 강조했다.
투자대비 성과가 미흡한 시책, 군민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 시책, 행정환경 변화로 추진 효과가 없는 시책 등을 과감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왔다. 실제 장충남 군수는 지난 1년 간 현장 속에서 현안 사업들을 챙겨나갔다. 총론이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세심하게 챙기지 못하면 실패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이자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식이 예정돼 있는 2023년을 `남해군 제2의 출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발로이기도 했다.
장충남 군수는 민선 7기 4년 동안 이룬 성과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1년 간 다져 온 `적극·현장행정`의 자세를 더욱 다잡아 `남해안관광시대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해저터널시대 대비한 선제적 준비
6월 22일 남해군에서는 역사적인 기념식이 열렸다. 바로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행사였다. 이날 기념식이 더욱 뜻깊었던 건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인 올해에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식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었다.
이날 장충남 군수는 "남해대교가 남해군의 대도약을 위한 발판이었다면,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남해군이 비상할 수 있는 날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저터널 개통은 2031년으로 예정돼 있으나 남해군은 선제적 준비에 분주하다. `개통을 앞두고 준비하면 늦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실제 유사한 지자체를 잇따라 견학·방문하면서 `타산지석`을 발견하기도 했다.
남해군은 일찌감치 해저터널 개통을 대비한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발주해 최근 그 결과물을 공개했다. 종합발전계획의 주요 골자는 남해군 전 지역의 장점을 살려 경쟁력을 특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구성됐다.
남해군 10개 읍면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정주도시권, 산단배후권, 미래성장권, 해양관광권, 힐링문화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각 지역의 지리적 특수성과 강점 등을 고려해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 신산업 R&D 단지 유치, 배후주거지역 조성 등 킬러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남해군 전 분야에 걸친 리뉴얼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늘어날 교통량을 대비해 도로망과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남해군의 주력이라 할 수 있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변화할 농어업 시장을 예측하고, 단순 생산 위주에서 가공·유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들 역시 고민하고 있다.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과 복지 분야에 대한 중장기 계획도 도출했다.
장충남 군수는 "보고서에 담긴 내용 뿐 아니라 관광산업의 패턴과 세계적인 트렌드의 변화까지 읽어낼 수 있는 장기 발전 계획을 계속해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며 "사천 우주항공청 유치와 남해안권관광특별법과 연계한 발전방안까지도 포함해 용역 결과물을 보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7면에 계속>